[속보] 文, ‘女중사 성추행 사망’ 후임 공군총장에 “병영문화 혁신하라”

[속보] 文, ‘女중사 성추행 사망’ 후임 공군총장에 “병영문화 혁신하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7-02 16:53
수정 2021-07-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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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진급·보직 신고식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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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수경례하는 문재인 대통령
거수경례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1.7.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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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박인호 공군참모총장과 함께
문대통령, 박인호 공군참모총장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서 박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7.2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군 내부에서 성추행을 당한 뒤 피해 신고를 하고도 회유와 합의 종용을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부사관 이모 중사 사건 등을 관리 감독해야 할 박인호 신임 공군참모총장에게 “병영 문화를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 참모총장의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겨 군 통수권자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을 계기로 분위기를 일신하고 병영문화를 혁신해 진정한 강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러한 언급은 최근 발생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사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사건 발생 이후 엄정한 조사·조치와 함께 병영문화 개선을 강도 높게 지시했었다.

문 대통령은 “공군은 병영문화만 개선되면 국민으로부터 더 신뢰를 받을 것”이라면서 “취임을 계기로 공군이 지휘관부터 병사까지 서로 배려하고 사기 충만한 군이 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 공군총장은 “그동안 공군이 국민의 신뢰를 받았지만, 최근 신뢰를 잃었다”면서 “법과 제도를 운용하는 사람이 성찰하고 바뀌어 제도가 직접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헌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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