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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태’ 반성한다던 민주당 초선의원, 대통령 만나서는

‘조국사태’ 반성한다던 민주당 초선의원, 대통령 만나서는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6-03 20:09
업데이트 2021-06-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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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태, 이재용 삼성 부회장 사면 등 정무적 사안과 부동산 정책 등 정부 실책은 언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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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만남은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처음이다. 전체 초선의원 81명 중 68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만남은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처음이다. 전체 초선의원 81명 중 68명이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약 한시간 반 동안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나도 초선의원 출신이라는 면에서 동지 의식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초선의원들과 대화의 장을 만들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초청을 하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초선의원 간담회는 청와대 영빈관이 전통을 살리는 문양과 디자인으로 내부 리모델링을 한 뒤 처음 열린 행사라고 대통령이 직접 소개했다.

또 민주당은 민주주의, 인권, 평등, 복지, 남북 협력, 환경, 생태, 생명 등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이고, 혁신의 유전자(DNA)를 가지고 있는 역동적·미래지향적 정당이라는 면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이어 진보가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지며 그 지지자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초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대해 초선의원을 대표하여 고영인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의 큰 성과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난지원금의 필요성, 군 부실급식 문제 해결 등 장병들의 처우 개선, 백신 휴가제 확대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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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2021. 6. 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2021. 6. 2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집단면역 시기도 당겨질 것이며, 접종이 진행될수록 방역 상황도 좋아질 것”이라며 “국민들이 여름휴가를 잘 즐기고 마스크를 벗고 추석을 추석답게 가족들과 만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마무리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초선의원 간 만남에서 의원들이 문 대통령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초선의원들은 4·7 재보선 패배 후 당의 쇄신을 강하게 요구하는 등 개혁의 목소리를 내왔으며 특히 2030세대 초선 의원들은 지난 4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자신들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민주당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다섯 명이 4월 9일 ‘조국 사태’와 관련해 반성한다고 밝혔으나 ‘초선오적’으로 불리며 비난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 전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사과한 조국 전 장관 관련 문제나, 전날 4대 그룹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제기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과 같은 정무적인 사안들은 언급되지 않았다. 집값 폭등 등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실패와 관련한 이야기도 없었다.

고 의원은 ‘조국 사태’와 관련해 “논의 대상에 없었고 그것을 대통령에게 질문해야 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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