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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위안부·징용, 돈 문제 아냐…日 ‘진심어린 사죄’에 달렸다”

文 “위안부·징용, 돈 문제 아냐…日 ‘진심어린 사죄’에 달렸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02-19 17:32
업데이트 2021-02-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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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돈 대신 갚아준다고 해결되면 진작 해결됐을 것”

“백신, 어려운 나라 아닌 센 나라가 가져가”
현실을 인정하되 자강해야 할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2.19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2.19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한일 외교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 의견을 배제하고 정부끼리 합의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일부 참석자들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단순히 돈 문제만은 아니고 당사자가 인정해야 한다. 정부가 돈을 대신 갚아준다고 해결되면 진작 해결되지 않았겠느냐”면서 “당사자들이 그런 방식을 해결이라고 납득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원고들이 동의하지 않기에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에 (문제해결이) 달린 상황”이라며 “당도 한일관계 정상화에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에 대해선 “코로나도 자국 중심으로 각자도생하면서 극복하는 양상”이라며 “국제사회에 대한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강조해 나가고 우리나라의 방역도 잘 지켜야 한다. 지혜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신도 어려운 나라를 먼저 주는 것이 아니고 센 나라가 먼저 다 가져간다”며 “그게 현실이라는 것을 인정하되 가치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자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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