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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교회 지도자와 대통령 간담회 ‘충돌’ 분위기 아냐

청와대, 교회 지도자와 대통령 간담회 ‘충돌’ 분위기 아냐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8-27 19:59
업데이트 2020-08-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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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교계가 방역과 예배 문제 등을 놓고 접점을 모색했다고 주장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교회 지도자 간의 초청 간담회.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교회 지도자 간의 초청 간담회.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27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교회 지도자 간의 초청 간담회 비공개 부분이 일부 보도처럼 ‘충돌’하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며 설명에 나섰다.

청와대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총15명의 교회 지도자가 발언했다고 공개했다.

이 가운데 4명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관련, 교회가 확진의 중심에 있는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방역 방해 행위 및 가짜뉴스에 엄정한 대응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교회가 방역에 부담이 되고 있어 통탄한 마음”, “한국 교회가 전광훈 현상의 모판이란 비평을 받아들인다”, “교회가 코로나 확산의 중심이 되어 송구하고 시민들의 낙심에 송구하다”는 등의 발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과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내용으로 교회 지도자 4명이 발언했다고 덧붙였다.

“국민 생명을 담보로 의료진이 파업을 벌이는 것은 유감”, “의사의 힘은 파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의 관계에서 나온다” 등 코로나 상황에서의 의료계 파업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2명이 발언했고,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2명이 언급했다고 밝혔다.

대면 예배 허용을 요청한 교회 지도자는 3명으로 이들은 “일부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교회 전체에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도할 현장을 만들어 달라”, “교회가 솔선수범해 방역을 지키고 인증을 받게 해 달라”고 말했다고 발언 요지를 소개했다.

청와대는 이상 15명의 발언을 문 대통령은 메모를 해가며 경청을 했고, 기독교계와 ‘충돌’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교감’하는 분위기였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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