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2주택 김조원, 잠실 아파트 팔 듯

강남 2주택 김조원, 잠실 아파트 팔 듯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0-07-28 01:32
업데이트 2020-07-28 06: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7억대 도곡동 아파트는 보유하기로

이미지 확대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서울 강남 3구에 주택 두 채를 소유한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잠실 아파트를 매각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김 수석은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본인 명의의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84.74㎡·25.6평)와 부인 명의의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아파트(123.29㎡·37.3평)를 신고했다.

청와대와 여권 관계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김 수석은 잠실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곡 한신아파트와의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91년 2월 당시 역삼 한신아파트였던 도곡 한신을 사들인 후 이곳에서 자녀들을 키우며 29년간 소유했다고 한다.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실거래가 공개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김 수석의 집과 같은 면적의 도곡 한신아파트는 17억 5000만원, 잠실 갤러리아팰리스는 17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달 안에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자 참모들에게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하라고 강력 권고하면서 그간 김 수석의 거취에 관심이 쏠려 왔다. 당초 김 수석이 노 실장의 결정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체설이 돌기도 했지만, 지난 22일쯤 한 채를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유임이 굳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0-07-28 4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