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위대한 국민 믿고 난국 헤쳐가겠다…반드시 승리”

문 대통령 “위대한 국민 믿고 난국 헤쳐가겠다…반드시 승리”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4-20 16:28
업데이트 2020-04-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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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서 총선 관련 언급

총선 결과에 “국난 극복 힘 모으자는 뜻”
“힘 몰아주신 국민 믿고 담대하게 가겠다”
與엔 “무한 책임 자세” 野엔 “협력 당부”
“방역 이어 경제도 세계적 표준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4.20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4.20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중 치러진 4·15 총선 결과와 관련해 “이번 총선의 의미는 국난 극복에 다 함께 힘을 모으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현재 당면한 과제에 대해 “첫째도 둘째도 국난 극복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경제도 살려야 다음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가져온 인명 피해와 경제·사회적 피해는 3차 세계대전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막심하고 혹독하다”며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전쟁의 최선두에 있다. 반드시 승리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며 “국난 극복에 전폭적으로 힘을 몰아주신 국민의 뜻을 되새기며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여야 정치권이 힘을 모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처리와 각종 경제 위기 대책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오직 국민”이라며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정부와 함께 여당도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모든 역량을 국난 극복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도 지혜와 역량으로 경쟁하면서 국난 극복에 함께 협력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야당의 의견에도 언제든지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세계에 희망이 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가장 신속하고 가장 모범적으로 바이러스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줄어든 점을 언급하면서도 “세계적인 상황으로 볼 때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우리가 바이러스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까지 방역의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다소 완화하되 5월 5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종식의 시간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힘을 모아주길 당부드린다”며 국민의 양해를 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4.20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4.20 연합뉴스
아울러 “경제에서도 전 세계에 위기 극복의 저력을 보여주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선제적이고 과감한 정책으로 경제 회복의 시간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방역에서 한 것처럼 연대와 협력으로 함께 힘을 모은다면 경제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하며 가장 빨리 위기 극복에 성공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과감한 경기 대응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의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고, 범경제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경제 중대본 체제의 본격 가동을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경제 위기가 끝날 때까지 위기관리, 일자리 보호, 기업 보호 등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는 위기 극복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경제난 극복 대책에서 과거의 대책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방역에서 그랬던 것처럼 창의적 사고와 특단의 대책으로 국민의 고통을 줄이고 위기 극복의 시간을 단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 방역에 이어 K 경제까지 위기 극복의 세계적 표준이 될 것”이라며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진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고 난국을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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