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6] 安 “이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인가” 文 비판

[대선 D-46] 安 “이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인가” 文 비판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7-03-23 23:02
수정 2017-03-2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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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배신자로 만들어” 작심한 듯 연일 공세 높여

文 “호남에서부터 압승 거둘 것”
캠프본부장들 호남 총력전 준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의 공예공방촌을 방문해 한지 공예가 양미영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의 공예공방촌을 방문해 한지 공예가 양미영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3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진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3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진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30년 민주당에 충성·헌신을 다한 안희정을 하루아침에 배신자로 만들고, 무원칙 정치판의 정치꾼으로 만들고 이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일 수 있겠습니까.”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23일 광주 서구 풍암동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더좋은 민주주의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4000여명의 지지자 앞에서 ‘어게인 2002, 광주의 기적’을 주제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6000여자의 연설문 속에 문 전 대표의 이름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네거티브 책임’을 놓고 지난 22일 새벽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를 비판한 것 이상으로 그를 겨냥해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안 지사는 “여야 지도자와 대통령이 함께 논의해 국가 정책을 만들어 가자는 ‘대연정’과 꼴 보기 싫어도 그 사람이 이야기하는 걸 ‘선의’로 가지고 받아들여야 대화가 된다는 주장이 왜 모두 다 ‘우클릭’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의 대화와 타협을 향한 새로운 민주주의 비전을 ‘배신했다. 너무 벗어났다’고 말하는 후보의 말을 들으면서 저는 화가 나기 전에 그분이 다음 대통령으로 이끌 비전이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반면 문 전 대표는 ‘대세론’을 앞세워 며칠 남지 않은 민주당 호남권 경선을 압승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좋은 후보들과 경쟁을 하고 있어 경선 결과를 예측하긴 힘들지만 욕심 같아서는 호남에서부터 압승을 거둬서 조기에 민주당 후보로 결정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 캠프 본부장들은 24일 광주에서 처음으로 회의를 여는 등 호남에서 총력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 등을 골자로 한 광주·전남 지역 발전 정책을 발표하며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25일 광주·전남·제주 경선을 앞두고 일제히 호남으로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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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7-03-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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