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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탈북 가족과 연락 단속… 中위챗 사용시 간첩 체포

북한, 탈북 가족과 연락 단속… 中위챗 사용시 간첩 체포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12-16 06:08
업데이트 2021-12-1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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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경 지역 단속 강화
남한 거주 탈북자 명단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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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신저 위챗.  AFP 연합뉴스
중국 메신저 위챗.
AFP 연합뉴스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 사용을 단속하는 북한의 감시망이 더욱 치밀해지고 있다. 북중 국경지역에서는 중국 휴대폰에 카카오톡과 위챗을 깔고 한국과 중국에 있는 사람들과 연락하는 북한 주민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싼 국제전화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도 같은 방법으로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RFA 방송은 보도했다.

북한 당국이 휴대폰을 도감청하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위챗 사용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다. 결국 북한은 국경지역 주민들의 해외 통화를 단속하기 위해 감청 장비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대북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최근 북한 당국은 “중국 손전화(휴대폰) 사용자 마지막 한 사람까지 뿌리 뽑으라”며 소탕 작전을 지시했고, 위챗 사용 적발시 이유 불문 간첩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압수한 휴대폰을 이용해 동조자까지 색출하는 바람에 수십 명의 남한 거주 탈북민 명단도 보위부에 들어갔다는 전언이다. 중국 휴대폰을 사용하다 걸리면 벌금이나 단련대 정도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민들 역시 긴장하고 있다.

소식통은 “최근 중국 손전화 사용자 및 동조자 색출 방식이 보다 다양해졌다. 주민들도 위챗을 지우고 바싹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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