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입는 쿠바 새 총서기에 사흘 연속 축전보낸 김정은

청바지 입는 쿠바 새 총서기에 사흘 연속 축전보낸 김정은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1-04-22 15:33
수정 2021-04-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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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카넬, 2018년 평양서 김정은 만나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쿠바의 새 지도자로 선출된 미겔 디아스카넬 총서기에 사흘 연속 축전을 보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쿠바 대통령인 디아스카넬 총서기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쿠바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최고 권력인 총서기 자리에 올랐다.
김정은과 디아스카넬
김정은과 디아스카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미겔 디아스카넬(왼쪽)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공항에서 작별 포옹을 나누는 모습. 2018.11.07
서울신문DB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0일 디아스카넬 총서기의 생일을 맞아 축전과 김 위원장 명의의 축하 꽃바구니는 보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19일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총서기에 선출되자마자 축전을 보냈고, 그 이튿날에도 당 국제부장을 북한 주재 쿠바대사관에 보내 별도의 축하메시지를 전하는 등 적극적으로 친밀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축하 인사와 함께 “적대 세력들의 악랄한 제재 봉쇄 책동과 겹쌓이는 시련 속에서도 사회주의 위업을 승리적 전진을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형제적 쿠바 인민에게 굳은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고 전했다. 북한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제재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쿠바에 동질성과 사회주의 연대의식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디아스카넬과 김정은
디아스카넬과 김정은 2018년 11월 평양을 방문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손을 잡고 번쩍 들어올린 모습.
서울신문DB
김 위원장과 디아스카넬 총서기는 2018년 만난 인연이 있다. 북한은 2018년 7월 당시 리수용 당 부위원장(비서)이 쿠바를 방문해 ‘교류와 협조에 관한 합의서’에 조인했고, 그해 11월 당시 국가평의회 의장이었던 디아스카넬 총서기가 북한으로 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3대째 부자세습이 이어지고 있는 북한과 달리 쿠바는 디아스카넬이 총서기에 오르면서 62년 만에 피델·라울 카스트로 형제의 통치 시대가 막을 내렸다.

1960년에 태어나 혁명 후 세대로 분류되는 디아스카넬 총서기의 취임으로 개혁·개방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쿠바 공산당 제8차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9일(현지시간) 군복 차림의 라울 카스트로(오른쪽) 전 총서기가 새로운 총서기로 선출된 양복 차림의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손을 들어 보이며 새로운 지도자의 등장을 알리고 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1인자로 올라서면서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62년 만에 카스트로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아바나 로이터 연합뉴스
쿠바 공산당 제8차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9일(현지시간) 군복 차림의 라울 카스트로(오른쪽) 전 총서기가 새로운 총서기로 선출된 양복 차림의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손을 들어 보이며 새로운 지도자의 등장을 알리고 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1인자로 올라서면서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62년 만에 카스트로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아바나 로이터 연합뉴스
디아스카넬은 회의 때마다 태블릿PC를 들고 다니는가 하면, 젊은 시절 공산권에서 금기시되던 비틀스의 음악을 듣고 청바지를 즐겨 입는 등 파격적 면모로도 유명하다. 또 게릴라 전투에 참여한 적이 없고, 군인 경력도 3년 복무에 그쳐 이전 세대와 차별화된 정책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과의 관계도 보다 유연하게 접근할 가능성이 있어 사회주의 국가와의 연대를 통해 반미전선을 구축하려는 북한의 움직임에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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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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