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태영호 전 공사 “김정은, 내년 말까지 핵개발 완성할 것”

태영호 전 공사 “김정은, 내년 말까지 핵개발 완성할 것”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12-27 16:38
업데이트 2016-12-27 18: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북한에 10조 달러 줘도 핵 포기 안해

이미지 확대
북한의 핵 개발 계획을 전하는 태영호 전 공사
북한의 핵 개발 계획을 전하는 태영호 전 공사 태영호 전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가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16.12.27 연합뉴스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는 “(북한에) 1조 달러, 10조 달러를 준다고 해도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있는 한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의 핵 개발 정책을 포기시키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경제적) 인센티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정권이 곧 핵무기라는 것이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때도 핵 개발을 중단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김정일 때만 해도 ‘조선반도 비핵화’라는 거짓 외피를 뒤집어쓰고 핵 개발을 은밀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정권은 내년 말까지 핵 개발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핵 질주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정권이 핵-경제 병진 노선을 당 정책으로 공식 채택했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그는 “경제는 세계와 주민을 기만하기 위한 것이고 사실상 핵 최우선 정책”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핵 개발 완료 시점을 내년 말로 못박은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이 자국 정치일정 때문에 북한의 핵 개발을 중지시킬 수 있는 물리적, 군사적인 조치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타산이 깔렸다”고 설명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7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던 중 한국으로 망명했다.

지난 23일부터 대외 활동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소속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