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타나 유엔 특별보고관
토머스 오헤아 킨타나 신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1일(현지시간) “북한 내 주민뿐 아니라 외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의 인권 문제도 주된 관심사”라고 말했다.
토머스 오헤아 킨타나 신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그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임무가 북한 내부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지만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최악의 조건으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외 북한 노동자 인권 문제도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인권 개선 계획에 대해 킨타나 보고관은 “북한 노동자와 연결된 국가와의 대화 및 개입을 포함한다”며 “일단 예비적 관점에서 말한다면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으로서 북한 노동자와 관련 있는 정부, 그리고 이해 당사자의 얘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킨타나 보고관은 “남미를 비롯해 과거에는 남북한과 얽히지 않은 세계 각 지역의 새로운 이해 당사자가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감옥(정치범수용소) 상황을 들여다보며 경제·사회·문화적 권리는 물론 보건·식량 접근권 등의 측면에서 상황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를 모색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8-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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