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지휘 ‘청와대·서울타격 훈련’ 사진 41장 공개

北, 김정은 지휘 ‘청와대·서울타격 훈련’ 사진 41장 공개

입력 2016-03-25 11:00
수정 2016-03-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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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열 장면서 방사포 사격 장면까지 다양

군 관계자 “김정은의 허황된한 과시욕 드러내”



북한이 25일 청와대와 서울시내 정부시설을 겨냥한 타격훈련 모습을 담은 컬러사진 수십장을 공개하며 우리나라에 대한 위협을 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휘로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 집중화력타격연습’을 진행했다면서 총 4개 면을 할애해 관련 사진 41장을 게재했다.

신문은 이번 훈련이 진행된 장소나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우리 군은 북한군이 전날 오후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 앞 해안에서 타격 훈련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면 사진에서는 검은색 벤츠 차량에 탑승해 선채로 포병 부대를 사열하는 김 제1위원장의 모습을 시작으로 길게 늘어선 170㎜ 자주포와 북한군 병사들의 모습을 내세웠다.

뒤이어 2~4면 사진에는 해안가에 배치된 상태로 불을 뿜어내는 ‘주체포’(포신을 늘린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길게 늘어선 100여문의 포 모습이 실렸다. 이들 무기는 우리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의 대표적인 장사정포로 평가된다.

신문은 훈련이 ‘사상 최대 규모’로 조직됐다며 “최정예 포병부대들이 장비한 주체포를 비롯한 백수십문에 달하는 각종 구경의 장거리포가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표적으로 보이는 섬 형태의 지역을 검은색 연기가 휘감는 장면도 나왔다.

노동신문은 “포탄들이 청와대와 서울시안의 괴뢰 반동통치기관들을 가상한 목표들을 집중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혀 북한군이 청와대, 정부종합청사 등 서울의 주요 정부 시설을 가상으로 설정해 훈련을 진행했음을 시사했다.

사진에는 ‘야전감시소’에서 훈련을 지켜보면서 웃는 김 제1위원장을 비롯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등 군 간부들의 모습도 보였다.

우리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의 훈련은 각종 장사정포를 나란히 밀접 배치해 포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면서 “전시에 이런 방식으로 포격을 하면 주한미군의 A-10(탱크 킬러) 대전차 공격기 등의 폭격에 괴멸할 것이다. 우리 측에 대한 김정은의 허황한 과시욕을 보여준 동시에 포병력을 과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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