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공’ 김정은 어디로 튈지…

‘럭비공’ 김정은 어디로 튈지…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5-11-26 23:06
업데이트 2015-11-27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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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 행동에 경호원들 ‘곤혹’… 홍수현장 무질서 카메라에 노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일정에 없는 행동을 즉흥적으로 하는 바람에 경호를 맡은 호위부대가 애를 먹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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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연합뉴스
RFA는 김 제1위원장이 지방시찰이나 군부대 방문 시 일정에 없는 곳을 가 보자고 불쑥 말을 꺼내거나 일정에 없던 사람과 만나겠다고 하면서 경호부대를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김 제1위원장은 나선지구 홍수 피해 현장복구에 나선 군인을 만나는 과정에서 군인들이 무질서하게 김 제1위원장과 사진을 찍기 위해 뛰어 다니는 모습이 그대로 기록영화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제1위원장을 향해 밀려오는 군인을 막기 위해 경호대원이 군인들을 강제로 통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특히 경호책임자로 보이는 군인이 김 제1위원장을 급하게 버스에 태우느라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도 잡혔다. RFA는 이런 무방비한 모습을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는 생각도 못하던 장면이라는 군인 출신 탈북자의 증언을 소개했다.

RFA는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올 초 인민보안부가 교통포고문을 내려 불법 차량을 대대적으로 단속한 것도 김 제1위원장의 경호를 담당한 호위총국이 도로에 차가 많아 최고 존엄 호위사업에 어려움이 많다고 수차례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5-11-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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