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부터 군수산업 요직… 실각설 김양건 장의위원 명단에
북한 핵무기 개발의 주역인 전병호 전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가 사망했다.노동당 중앙위원회와 국방위원회는 공동 명의의 부고를 통해 육군 대장이자 인민군 무장장비관(무기전시관의 일종) 명예관장인 전병호가 지난 7일 오후 7시 급성심근경색으로 88세의 나이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북한은 전병호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전병호 전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
한편 이날 발표한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는 김경희 전 당 비서의 이름이 빠져 사실상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음이 다시 확인됐다. 반면 최근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은 장의위원회 명단에 포함돼 실각보다는 건강 문제로 자리에서 잠시 물러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4-07-10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