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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승진’ 황병서 총정치국장 임명된 듯

‘고속 승진’ 황병서 총정치국장 임명된 듯

입력 2014-05-01 00:00
업데이트 2014-05-0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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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硏 정성장 수석위원 분석

최근 차수로 승진한 황병서 북한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의 인민군 총정치국장 임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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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 계급장 단 황병서
차수 계급장 단 황병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30일 최근 건설한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노동자 기숙사를 시찰하고 있다. 지난 26일 차수로 승진한 황병서(맨 오른쪽)를 비롯해 박영식 중장, 마원춘 노동당 부부장 등이 수행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황병서가 차수 계급장을 달고 북한 매체에 등장하기는 처음이다.
연합뉴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30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노동자 기숙자를 시찰했다는 이날 노동신문 보도와 관련, “(시찰에) 동행한 고위급 인사들은 황병서와 박영식 중장, 마원춘 노동당 부부장뿐인데 김정은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5·1절 경축 노동자) 연회에 참석해 근로자들을 축하해 주라’고 지시했으므로 그것은 황병서에게 한 것”이라며 “북한이 총정치국장의 교체를 간접 공개한 것”이라고 서울신문에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최룡해의 교체 여부는 5·1절 노동자 연회 보도에서 확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최룡해·황병서 간 권력투쟁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승렬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날 자유조선방송 주최 세미나에서 “최근 황병서가 권력의 핵심으로 등장한 것은 최룡해에 대한 조직지도부의 지도와 검열, 통제가 강화됐음을 의미한다”며 “조직지도부가 주도하는 ‘반(反)최룡해연합’이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던 김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북한 기록영화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9일 김 제1위원장의 체육 관련 활동 기록영화인 ‘온 나라에 체육열풍을 일으켜주시여’를 방영하며 함께 수행한 김경희의 모습도 내보냈다. 앞서 조선중앙TV는 지난 15일 김경희가 편집·삭제된 기록영화를 방영해 숙청 가능성 등이 제기된 바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4-05-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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