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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구글채팅?’…“풍자였을 뿐” 밝혀

‘김정은과 구글채팅?’…“풍자였을 뿐” 밝혀

입력 2013-01-15 00:00
업데이트 2013-01-15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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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리더’ 케이트 슈미트, 연합뉴스에 해명ㆍ사과

“북한 김정은과 구글 채팅을 하지 않았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친인척 관계도 아니다.”

미국 시카고지역 인터넷 매체 ‘시카고 리더(Chicago Reader)’의 편집위원인 케이트 슈미트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와 구글 채팅을 나눴다는 내용의 기사는 ‘창작’으로 확인됐다.

슈미트는 1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단지 풍자였을 뿐이다. 이를 다르게 받아들인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단지 슈미트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정부 승인도 없이 북한을 방문한 이유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그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슈미트는 “누구를 우롱하려는 뜻은 결코 없었다”며 “독자 중 누구라도 내 글에 당했다고 생각한다면 억울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도하지 않았던 오해가 빚어지는 것은 정말 싫다”며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슈미트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일행이 북한에 체류 중이던 지난 9일 “오늘 아침 느닷없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으로부터 구글 채팅 호출을 받았다. 아마 나를 (姓이 같은) 슈미트 회장의 사촌으로 생각한 것 같다”며 자체 사이트에 장난끼 가득한 채팅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이 글에 앞선 7일에는 “김정은이 북한을 방문한 슈미트 회장과 리처드슨 전 주지사에게 최근 러시아로 망명한 프랑스 배우 제라드 드파르디외를 꼭 만나고 싶어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글을 쓴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일부 언론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을 전제로 하면서도 이에 큰 관심을 보였고 슈미트의 재기발랄한 ‘말장난’을 두고 ‘해석’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시카고 리더’는 1971년 미네소타 소재 칼튼대학 출신들이 모여 만든 주간지로 지난 해 일간지 ‘시카고 선타임즈’의 모기업인 ‘시카고 선타임스 미디어’가 사들였다.

인터넷과 무가지로 발행되며 ‘창의적인 논픽션’을 써낸다는 평가와 함께 ‘광고 영업을 강요하는 매체’라는 평도 듣고 있다.

슈미트는 2000년 ‘시카고 리더’에 입사, 현재 편집위원 직을 맡고 있으며 주로 음식과 주류 기사를 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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