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합영기업 1호 ‘평양대마방직’ 계약파기 위기

남북합영기업 1호 ‘평양대마방직’ 계약파기 위기

입력 2011-10-14 00:00
수정 2011-10-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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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北서 사실상 최후통첩”

남북한 합영기업 1호인 평양대마방직이 계약파기 위기에 처했다고 김정태(68) 평양·안동대마방직 회장이 14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한측 사업 파트너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가 최근 팩스를 통해 합영사업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라는 문건을 사실상 최후통첩으로 보내왔다고 말했다.

민경련은 이 문건에서 공장이 오랫동안 가동되지 못하는 책임은 남한측 사업 파트너에 있다고 전제, 합영사업의 지속적 진행 여부와 김 회장의 10월중 방북 가능 여부를 밝힐 것을 요구하며 더이상 인내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북 초청장을 받은 김 회장은 2주 전부터 정부의 승인 아래 북측과 몇차례 통화를 해왔으나 방북 승인은 받지 못했다”며 “이달 30일 열리는 3주년 기념식에는 꼭 다녀올 수 있도록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북 양측이 절반씩 투자해 2008년 10월 평양 선교 구역에 준공한 평양대마방직은 남한 기술자와 북한 근로자들이 삼베와 비단 등 섬유제품을 생산했으나 2009년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이후 정부가 북한 내륙 방문을 금지한 데 이어 작년 5·24 대북제재 조치로 현재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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