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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한 토론” 주장 이재명, 남경필과 토론 보이콧

“불공정한 토론” 주장 이재명, 남경필과 토론 보이콧

입력 2018-05-12 22:14
업데이트 2018-05-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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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자유한국당 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와의 방송 토론회에 불참했다. 미리 주어진 질문이 상당수 편향적이어서 불공정한 토론이 우려된다는 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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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사 하는 이재명
출정사 하는 이재명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6ㆍ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전진대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출정사를 하고 있다. 2018.5.12 연합뉴스
12일 인천경기기자협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날 협회 측에 공문을 보내 “이번 토론회와 관련해 이 후보는 기존 일정을 변경하는 불이익을 감수하며 참여하려고 노력했다”면서도 “그러나 귀 기관에서 5월 10일 송부한 방송 토론 질문지 내용 중 상당수가 편향돼 있음을 확인, 긴 논의 끝에 불공정한 토론에는 참석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경기기자협회는 오는 15일 오후 3시 티브로드 수원방송 스튜디오에서 이재명 후보와 남경필 후보를 대상으로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기자협회 관계자는 “이 후보 측이 주장한 편향된 질문은 트위터 ‘혜경궁 김씨’ 등 사안”이라며 “질문은 협회 소속 9개 언론사로부터 취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전해철(왼쪽) 의원이 17일 열린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전 성남시장에게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 논란에 대해 묻고 있다. 2018.4.17  SBS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전해철(왼쪽) 의원이 17일 열린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전 성남시장에게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 논란에 대해 묻고 있다. 2018.4.17
SBS 화면 캡처
‘혜경궁 김씨’ 논란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 도전했던 전해철 의원 등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이 이 후보 가족의 것이라는 의혹이다. 전 의원 측은 경선 과정에서 이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고, 이 후보 측은 해당 계정 운영자는 가족과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자협회 관계자는 “토론회 시작 시각은 애초 오후 2시였고, 이달 초 이재명 후보가 토론회를 오후 4시로 미뤄달라고 요청해 협회가 양보, 오후 3시로 시간을 미룬 것”이라며 “토론회 불참을 통보한 이재명 후보 측 결정에 대해선 조만간 협회 차원에서 유감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기기자협회는 남경필 후보 측에 단독 토론회가 가능한지 문의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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