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반값선거비용, 별도 협의해나가야”

문재인 “반값선거비용, 별도 협의해나가야”

입력 2012-11-12 00:00
수정 2012-11-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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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불리 계산말고 통 크게 가야..네거티브 말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2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전날 ‘반값 선거비용’ 제안에 대해 “새정치공동선언은 기존에 논의한 의제로 매듭짓고 새로운 정치개혁 과제로 별도로 합의해 나가는 방향으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 참석, “반값 선거비용이 새정치공동선언의 주제로 들어가면 (선언문 채택이) 조금 늦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값 선거비용을 실현할 수 있으면 참 바람직하다”면서도 “기존 법정선거비용의 60%가량이 TV, 신문을 통한 정책연설, 광고, 유세 등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한 부분이고 유세를 포함하면 홍보비용이 80%”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사무실, 인건비는 아주 작은 부분이어서 획기적으로 줄이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며 “홍보비용을 줄이는 유일한 길은 후보간 TV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와 단일화가 돼 공동선대위를 꾸린다면 함께 선거비용을 줄일 수 있는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거비용을 다시 점검하고 얼마나 줄일 여지가 있는지 검토해 안 후보측과 대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저는 안 후보측의 제안을 모두 다 수용했다”며 “단일화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유불리를 계산하지 말고 통 크게 국민을 보고 나가면 좋을 성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에서 계산은 절대로 맞는 법이 없더라. 계산해 봤자 다 소용이 없는 일”이라며 구약 성경 잠언 구절을 인용, “음식을 많이 담을 수 있는 건 큰 그릇이 아니라 빈 그릇이다. 마음 비우고 임하면 단일화도 더 순리대로 되고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안 후보측이) 단일화 이후 함께 해야 할 세력”이라며 “네거티브나 안 후보와 지지자를 자극할 수 있는 공격도 일절 하지 말고 그쪽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추가적이거나 새로운 제안도 최대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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