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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군부대 수색정찰 중 지뢰 폭발 사고…간부 1명 발목 심하게 다쳐(종합)

김포 군부대 수색정찰 중 지뢰 폭발 사고…간부 1명 발목 심하게 다쳐(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1-21 11:10
업데이트 2021-11-2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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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고 경위 조사 중

병원 긴급 후송… 유실 지뢰 추정
경기 김포시 누산리 한 포구에서 해병대 2사단 대원들이 지뢰 탐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김포시 누산리 한 포구에서 해병대 2사단 대원들이 지뢰 탐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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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지뢰’로도 불리는 M14대인지뢰. 분문과 직접 관련 없음. 한국지뢰제거연구소 제공
‘발목지뢰’로도 불리는 M14대인지뢰. 분문과 직접 관련 없음. 한국지뢰제거연구소 제공
경기 김포의 한 군부대에서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지뢰로 의심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간부 1명이 발목을 크게 다쳐 긴급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35분쯤 김포 고촌읍에 있는 육군 모 사단 소속 간부 1명이 초소 주변에서 강안 경계 및 수색정찰 중 미상의 폭발로 발목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군 당국은 폭발물의 정확한 종류 등을 파악하고 있지만 유실된 지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지역은 민간인 통제 구역이어서 다친 간부 외에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친 간부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발목을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날 사고 직후 합참 작전본부장 주관으로 상황 통제를 하는 한편 폭발물의 종류 및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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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목함지뢰 중 한 가지. 한국지뢰제거연구소 제공
북한의 목함지뢰 중 한 가지. 한국지뢰제거연구소 제공
유엔군사령부 “DMZ 내에
200만개 지뢰·불발탄 남아 있어”

한편 유엔군사령부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비무장지대(DMZ) 내에는 아직 200만개에 달하는 지뢰 및 불발탄이 남아 있어, 진입하는 인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동해지구 남북관리구역에 대한 지뢰제거 작전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남북관리구역은 남북 간 화물·인원 수송을 목적으로 도로·철도가 설치된 DMZ 내 구역이다.

2002년 당시 이준 국방부 장관과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 간 남북관리구역 설정에 관한 합의서 채택을 계기로 서해와 동해지구의 DMZ에 관리구역이 설치됐다.

목함지뢰 등 비금속 지뢰 탐지가능
신형 지뢰탐지기 내년 하반기 실전 투입


같은 맥락에서 목함지뢰 등 비금속 지뢰까지 탐지 가능한 신형 지뢰탐지기(지뢰탐지기-Ⅱ)가 내년 하반기부터 실전에 투입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18일 신형 지뢰탐지기 전력화를 위해 개발업체인 한화시스템과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형 지뢰탐지기는 핵심기술인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적용해 국내 최초로 비금속 지뢰탐지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GPR은 전파 특성을 이용해 표적을 탐지하고 그 위치를 찾아내는 장치다. 금속탐지 성능도 기존 장비 대비 탐지율과 탐지 깊이 등이 크게 향상됐다.

현재 군이 운용 중인 기존 지뢰탐지기(PRS-17K)는 1990년대 후반 도입돼 장비가 노후화된 데다 목함지뢰 등 비금속 지뢰에 대한 탐지가 불가능했다.

신형 지뢰탐지기는 배치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해 전시에는 기동로 상 금속 및 비금속 지뢰탐지 임무를, 평시에는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 유실 지뢰 탐지와 비무장지대(DMZ) 유해 발굴 등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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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서 지뢰 떠내려 왔을라
北에서 지뢰 떠내려 왔을라 20일 오후 경기 김포시 누산리 한 포구에서 해병대 2사단 대원들이 지뢰 탐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작전은 역대 최장 장마로 북한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 등 폭발물 유입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실시됐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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