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빈 앞 오발사고 망신에…시범 사격 취소

외빈 앞 오발사고 망신에…시범 사격 취소

이주원 기자
입력 2020-11-20 12:08
수정 2020-11-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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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전술차량에 탑재된 국산 대전차화기 현궁의 발사 장면. 방위사업청 제공
소형 전술차량에 탑재된 국산 대전차화기 현궁의 발사 장면.
방위사업청 제공
국산 대전차 유도무기 오발 사고의 영향으로 해외 귀빈에게 선보이려 했던 사격 시범이 전격 취소됐다.

2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지상군 전문 방위산업 전시회(DX 코리아 2020) 마지막 날인 이날 경기 양평에 있는 육군 훈련장에서 6개국 외빈을 초청한 가운데 계획됐던 기동 사격 시범이 취소됐다.

당초 군과 조직위 측은 이 행사의 일환으로 외빈 앞에서 아파치(AH64)헬기의 공중 엄호사격과 K2 전차, K21장갑차, K9 자주포, K30비호 등 국산무기 사격 시범을 선보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날 같은 훈련장에서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오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내부 논의를 거쳐 시범 사격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훈련장에서는 앞서 전날 오전 10시 20분쯤 훈련장 소속 부대원들이 대전차화기 사격훈련을 하던 중 발사한 현궁 1발이 사격장에서 1.5㎞ 떨어진 민가 논에 떨어져 폭발했다. 당시 50m 이내에는 민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통행하던 주민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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