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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102보충대 65년만 해체…27일 마지막 입영식

춘천 102보충대 65년만 해체…27일 마지막 입영식

입력 2016-09-25 15:47
업데이트 2016-09-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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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강원권 예하 사단별로 직접 입영

전국 유일의 입영부대인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가 27일 마지막 입영식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이날 마지막으로 입영하는 장정을 받고 창설 65년 만에 해체된다

102 보충대대를 거쳐 간 장병은 연 평균 4만∼5만명에 달했다.

65년간 약 260여 만 명의 장정이 추억을 함께했다.

입영장정들이 가족들과 헤어져 뒤돌아서며 눈물을 흘리고, 연인과의 이별에 아쉬워하며 울먹이는 등 수많은 사연을 함께한 102보충대대 입구는 이제 추억의 장소로 남게 됐다.

102보충대대는 6·25전쟁 중인 1951년 3월 제주도에서 창설된 훈련소로 시작됐다.

1953년 8월에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자리를 잡은 이후 1967년 12월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로 이전했다.

1987년 10월에 현 위치인 신북읍 용산리로 옮겼다.

그동안 강원도권에 입대하는 모든 장정은 102보충대대에 입소해 3박 4일 동안 입대 절차를 거치며 신병교육 받을 부대를 배치받기 전까지 대기했다.

27일 마지막으로 입소한 1천여 명의 입영장정은 연병장에서 입영식을 한 뒤 생활관과 부대시설 소개를 받고 기본적인 신체검사와 신상명세서 등을 작성한다.

아울러 102보충대 소속 장병에게 생활관의 침구 정리와 기본적인 제식 동작 등을 배운다.

전투복을 포함해 20여 개 보급품을 받고 종교활동과 대대 카페에 올릴 사진도 촬영한다.

마지막 입영장정은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무작위로 이루어지는 부대배치에 따라 제1야전군 예하 각 사단별 신병교육대로 이동한다.

102보충대대는 이번 입영장병 관련 업무를 마치고 11월 1일 공식적으로 해체된다.

이에 따라 10월 이후에는 강원도 내 8개 시·군 지역에 있는 제1야전군 예하 사단별로 직접 입영장병을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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