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나흘 만에 전폭기 출격
한·미 공군 ‘확장 억제’ 호위… 괌~평양 2시간이면 주파 가능미국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기상 악화로 예정됐던 일정보다 하루 늦은 13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대북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나흘 만에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전략폭격기를 띄운 것은 북핵 위협에 대한 ‘확장억제’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사진 공동취재단
‘지각 출격’
미국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가 13일 경기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F16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지난 9일 5차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대북 무력시위 차원에서 B1B를 시작으로 미국 핵 전략무기를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했다.
사진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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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가 공개적으로 한반도에 출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과거에도 훈련을 위해 비공개로 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05년 11월 괌에 배치된 B1B가 한반도 상공에 등장하자 ‘핵선제타격 연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한·미 군 당국은 주요 전략무기를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이고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인할 계획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6-09-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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