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尹외교, 뉴욕 유엔본부서 대북 압박 외교 총력전

[北 미사일 발사] 尹외교, 뉴욕 유엔본부서 대북 압박 외교 총력전

강병철 기자
입력 2016-02-09 23:52
수정 2016-02-10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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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정부 설 연휴 반납한 채 긴박 대응

한·미 새달 7일 최대 ‘키 리졸브’ 실시

특수부대 투입 ‘김정은 참수’ 훈련 포함

설 연휴인 지난 7일 북한이 로켓(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자 청와대와 정부 당국은 설 연휴를 반납하고 긴박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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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외교 대북제재 논의차 출국
尹외교 대북제재 논의차 출국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9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 제재 방안을 국제사회와 협의하기 위해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윤 장관은 오는 14일까지 유엔본부가 위치한 미국 뉴욕과 뮌헨 안보회의가 열리는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기간을 7~14일로 앞당긴 직후부터 비상대기체제를 강화했고 설 연휴 동안 대부분 참모진이 출근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7일 미사일 발사 직후 청와대는 곧장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지휘했다. NSC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은) 오직 체제 유지를 위해 미사일을 고도화하려는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하루속히 강력한 제재 조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설 당일에도 공식 일정 없이 미사일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9일 미사일 발사 관련 전방위 외교를 위해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윤 장관은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 유엔 대표들과 안보리 의장국인 베네수엘라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을 두루 만난다. 이어 11~13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안보회의에 참석해 대북 압박 외교전을 펼친다.

군 당국도 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의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은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키 리졸브’ 군사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수부대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제거하는 ‘참수 작전’ 훈련도 포함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6-02-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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