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오산 공군기지 총성 “고무탄 훈련 오인신고, 경찰이 공식 해명 브리핑 요청하자…” 충격

오산 공군기지 총성 “고무탄 훈련 오인신고, 경찰이 공식 해명 브리핑 요청하자…” 충격

입력 2014-12-01 00:00
업데이트 2014-12-01 17: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오산 공군기지 총성 “고무탄 훈련 오인신고, 경찰이 공식 해명 브리핑 요청하자…” 충격

경기 평택시 소재 한 주한 미군기지에서 총기 관련 신고가 접수돼 한때 부대 출입이 통제됐으나 사격훈련 총성을 오인한 신고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1일 오전 11시 50분쯤 경기 평택시 소재 오산 공군기지(K-55) 내 미 헌병대에 ‘오늘 훈련이 없는데 총소리를 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미군은 낮 12시쯤 부대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대응조치반을 투입해 부대 곳곳을 수색했다.

30여분간 수색 후 “부상자나 총기를 든 용의자를 발견하지 못했고, 부대 내 관계자들 모두 안전한 상태임을 확인했다”며 통제를 풀었다.

이 과정은 미 공군 51전투비행단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오산기지 미국인학교의 모건 뉴전트 교장은 학교로 의심스러운 전화가 걸려왔고, 만일에 대비해 학교 출입을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사 한 명이 ‘학교에서 사격훈련이 진행 중’이라는 전화를 받았는데 오늘 기지 내에 예정된 훈련은 없었다”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차원에서 학교 전체 출입을 통제했다”고 오산기지 페이스북을 통해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51전투비행단이 지난달 중순 오산기지 미국인학교 건물에서 고무총탄을 이용한 모의 실전 사격훈련을 진행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외신을 통해 ‘오산 공군기지 내 고교에 무장괴한이 출현해 부대가 통제됐다’고 알려지면서 미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바 있는 고교 내 총기난사 사건이 미군부대에서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도 했다.

게다가 미군 측은 외신에 ‘총기 관련 상황으로 부대 출입을 통제했다’는 사실은 확인해주면서도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는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아 혼란을 부추겼다.

외신보도 직후 경찰에는 국내 언론과 부대 인근 주민들의 문의가 잇따랐지만, 미군 측이 우리 경찰에 공식적으로 내부 상황을 확인해 주지 않아 불안만 가중됐다.

경기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수색이 종료된 이후에서야 미군을 통해 ‘사격훈련 총성 오인신고에 따른 수색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받았다”며 “내부 상황이 알려지지 않아 혼란이 빚어진 점을 들어 미군 측에 공식 브리핑을 해 알릴 것을 요청했지만 ‘그럴 사항이 아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오산 공군기지 총성, 괴한이 침입했다는 소식도 나오고 좀 혼란스러웠네”, “오산 공군기지 총성, 그래도 아무런 일이 없으니 다행이다”, “오산 공군기지 총성, 기동타격대하고 전투 났나 걱정됐는데 이젠 안심”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