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백악관 게양 성조기·목련 가져온 까닭은

오바마, 백악관 게양 성조기·목련 가져온 까닭은

입력 2014-04-25 00:00
수정 2014-04-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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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당일 게양된 성조기…미국민 애도 표시목련묘목, 단원고에 기증 “미국이 느끼는 깊은 연민 전달”

방한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한국민에 대한 위로의 마음을 담은 징표로서 사고당일 미국 백악관에 게양됐던 성조기와 백악관 뜰에 심어진 목련 묘목을 우리 측에 전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성조기를 건네면서 함께 전달한 증서를 통해 “이 성조기는 세월호에서 많은 생명이 희생된 당일 백악관에 걸려있던 것으로 미국 국민을 대표해 박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어려운 시기에 미국이 한국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과 한국을 우리의 동맹국이자 친구라 부를 수 있다는 긍지를 가지고 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정부를 통해 이번 참사로 많은 학생이 희생된 단원고등학교에 백악관 뜰의 목련 묘목을 기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수백명의 학생과 선생님들을 애도하며 희생된 학생 대다수가 공부하던 단원고등학교에 백악관의 목련 묘목을 바친다”며 “이 목련 묘목으로 이번 비극에서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에게 미국이 느끼는 깊은 연민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증된 목련은 앤드루 잭슨 미 7대 대통령이 자신 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 부인을 기려 1800년대 중반 백악관 잔디밭에 심은 것으로,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이 나무에 정서적 가치를 부여해왔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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