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방공구역 중첩지역, 헬기비행 中에 사전통보는 안해
한국과 일본 해군이 12일 이어도 동남방 해상에서 수색 및 구조훈련(SAREX: Search and Rescue Exercise)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늘 한·일 해군의 구축함 4척(한국 2척·일본 2척)이 참가하는 수색 및 구조훈련이 실시됐다”며 “우리 링스헬기 2대와 일본 측 시호크(SH-60) 헬기 2대도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일 해상훈련이 실시된 이어도 동남방 해상은 우리 작전구역(A0) 외곽이면서 중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ADIZ)이 일부 중첩되는 지역이다.
해군 관계자는 “한·일 수색 및 구조 훈련은 1999년 이후 8번째”라며 “훈련 내용은 조난 선박에 대한 수색 및 인명구조, 화재 발생 함정 소화 등이었다”고 밝혔다.
한·일 수색 및 구조 훈련은 1999년 이후 격년제로 실시되고 있다.
한·중 수색 및 구조 훈련은 2003년 이후 5회, 한·러 수색 및 구조 훈련은 2003년 이후 8회 각각 실시됐다.
한·일 해군은 수색 및 구조 훈련 과정에서 헬기도 운용했지만 중국의 방공식별구역(CADIZ)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중국 측에는 비행계획을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