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첫 경선 6일 앞두고 여론향배 주목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를 가리는 첫번째 검증무대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1주일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선두를 달려왔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출처> 뉴트 깅리치 홈페이지(www.newt.org)
론 폴 하원의원이 22%로 뒤를 이었고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1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불과 얼마전까지 롬니를 누르고 1위를 달렸던 깅리치 지지율은 14%에 그쳤다. 이달초에 실시된 같은 조사 때만 하더라도 깅리치는 33%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 달도 되지 않은 기간에 20%포인트 가까이 지지율이 추락한 것이다.
깅리치의 추락은 암투병중이던 부인에게 병상까지 찾아가 이혼을 요구했다는 ‘첫번째 이혼’ 논란 등이 다시 불거진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롬니 등 다른 후보들의 깅리치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당원 외에 일반인도 참여하는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번째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리는 뉴햄프셔에서도 롬니는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CNN과 타임, ORC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 참여하겠다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롬니 지지율은 이달초 조사 때보다 9% 포인트 더 오른 44%로 나타났다.
큰 격차로 론 폴(17%) 의원이 2위를 차지했다. 깅리치 지지율은 이달초 실시된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떨어진 16%로 급락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롬니 대세론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조사는 크리스마스(25일) 때를 제외한 지난 21∼27일 실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