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내일 방한…모레 한일정상회담

日총리, 내일 방한…모레 한일정상회담

입력 2011-10-17 00:00
업데이트 2011-10-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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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ㆍ교과서 왜곡ㆍ위안부 청구권 논의 관심조선왕실의궤 등 일부 도서 직접 반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18∼19일 이틀간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노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진전, 북한 비핵화, 6자 회담 재개, 양국 간 교류 확대 등 양국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간 갈등의 불씨인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및 교과서 왜곡 시도와 관련해 어떤 수위의 논의가 오고갈지 주목된다.

또 지난달 우리 정부의 위안부 청구권 협의 제안을 일본이 거부한 대목이 의제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과 노다 총리는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와 합의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다 총리의 방한은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며, 이 대통령과 노다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두번째가 된다.

두 정상은 유엔총회 기간인 지난 22일 미국 뉴욕에서 첫 정상회담을 했지만 상견례 수준에서 이뤄져 민감한 현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청와대는 발표했었다.

노다 총리는 한일 도서협정에 따라 한국에 반환키로 한 일제 강점기의 강탈도서 1천205책 가운데 조선왕실의궤 등 일부 도서를 직접 한국에 가져올 방침이다.

일본 민주당 정권은 잇따른 총리 교체와 지지율 하락으로 국내에서의 정치적 입지가 약화되고 있어 한국과의 외교 관계 개선을 포함해 외부에서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다 총리가 독도 영유권과 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또 한국과의 FTA 체결을 통한 전략적 경제 협력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방안 등을 제안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노다 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과거 각료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옹호, 외국인 참정권 부여 반대 등으로 한국민들 사이에서 굳어진 우익 인사라는 이미지 개선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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