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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예비회담 새달 판문점서 추진

남북 예비회담 새달 판문점서 추진

입력 2011-01-22 00:00
업데이트 2011-01-2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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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정 등 내주 北에 제의”

정부는 북한이 제의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을 다음달 중순쯤 판문점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예비회담 결과에 따라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김영춘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남측 지역에서 고위급 군사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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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20일 당국간 대화에 공식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남북간 군사적 대결국면을 이어온 한반도 정세는 대화국면으로 본격 전환하게 됐다. 사진은 지난 2000년 9월 제주에서 열린 남북 첫 국방장관 회담에서 조성태 전 국방장관과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악수하는 모습(위)과 2007년 11월 평양에서 열린 2차 국방장관 회담에서 김장수 전 국방장관과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악수하는 모습(아래).  연합뉴스
남북한이 20일 당국간 대화에 공식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남북간 군사적 대결국면을 이어온 한반도 정세는 대화국면으로 본격 전환하게 됐다. 사진은 지난 2000년 9월 제주에서 열린 남북 첫 국방장관 회담에서 조성태 전 국방장관과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악수하는 모습(위)과 2007년 11월 평양에서 열린 2차 국방장관 회담에서 김장수 전 국방장관과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악수하는 모습(아래).
연합뉴스


남북한 당국 간 회담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다음주 방한, 우리 측 당국자들을 만나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북대화로 시작되는 한반도 북핵 외교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예비회담 일정 등을 다음주 중반쯤 북측에 제의할 계획”이라며 “실제 예비회담은 2월 중순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예비회담은 대령급이 수석대표로 참가하고,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다룰 의제 및 참가자 수준 등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모든 군사적 현안문제들을 북남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해결할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전날 남측에 보낸) 서한에는 회담 시기를 2월 상순에, 쌍방 예비회담 날짜는 1월 말쯤으로 정하자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북측의 날짜를 수용하지 않고 회담 일정을 늦추기로 결정한 것이다.

정부는 예비회담이 열리면 고위급 회담의 급과 성격, 의제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는 26~27일 방한해 우리 측과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북정책 및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대응,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어서 비핵화와 관련한 남북 간 회담 및 6자회담의 향방도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우리 정부와의 협의 결과를 토대로 27일 일본, 28일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듣고 관련 국들의 공조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

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2011-01-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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