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국방 “美전술핵 한국 재배치 검토”

金국방 “美전술핵 한국 재배치 검토”

입력 2010-11-23 00:00
수정 2010-11-23 01: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회 답변…靑 핵심 “고려하고 있지 않다” 보즈워스 “北 추가제재 관련국과 긴밀협의”

이미지 확대
단호한 국방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제조시설 공개와 관련, 미국의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문제를 검토해 보겠다며 단호한 표정으로 답변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단호한 국방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제조시설 공개와 관련, 미국의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문제를 검토해 보겠다며 단호한 표정으로 답변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한·미 양국은 22일 북한의 우라늄 핵무기 개발 파문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제재’라는 기존 북핵 정책을 고수하는 한편, 중국·일본·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과 대북 추가제재 여부 등 대응방안을 긴밀히 논의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미군의 전술핵무기를 한국에 다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를 고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의 질문에 “핵 억제를 위한 위원회를 통해 협의하면서 지금 말한 부분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지난 10월) 한·미안보협의회에서 확인한 바 있는 (확장억제정책)위원회를 구성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할 생각”이라며 “한·미 간에 (북한의 우라늄 핵 개발에 대해)굉장한 우려를 갖고 철저히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전술핵 재배치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김 장관의 발언은 원론적으로 모든 대응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라며 “한·미 간에 전술핵 재배치 논의는 이뤄진 바 없다.”고 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서울에서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성환 외교부 장관 등을 잇따라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의 우라늄 핵무기 개발과 관련, “이것은 우리가 거의 20년 동안 대처해 온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매우 실망스럽고 심각한 일련의 도발행위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곤혹스런 외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에서 북한이 고농축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한 것과 관련,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의 회동에 앞서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곤혹스런 외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에서 북한이 고농축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한 것과 관련,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의 회동에 앞서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이어 “이번 행동은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면서 “(추가제재 여부를) 우리가 구사할 전략에 포함시켜야 하며 앞으로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공동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 당국자도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을 사실로 이해한다.”며 “대화와 제재의 투트랙 접근 등 우리가 해오던 정책의 골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 본부장은 오후 중국을 방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 등과 북핵 관련 협의에 나섰다. 보즈워스 대표는 오후 일본, 23일 중국을 잇따라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서울 김상연기자·베이징 박홍환특파원

carlos@seoul.co.kr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무악재성당간의 합의 진심으로 환영”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지난달 29일 서대문구청에서 이루어진 홍제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과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과의 무악재성당 관련 협의가 드디어 이뤄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10년 넘도록 묵혔던 사업이 드디어 진행됨에 따라 무악재성당이 절대 부적절한 사안을 강요받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을 약속했다. 문 의원은 “홍제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 하 무악재성당의 관련 협의가 드디어 이뤄졌다. 10년이 넘도록 묵혔던 사업이 드디어 이뤄지는 역사적인 순간이나 다름없다. 서대문구청에 큰 미소가 떴다. 홍제2동의 10년 넘도록 묵혀진 숙원이자 기나긴 세월 간 지연되어 온 사업에 드디어 파란불이 떴다”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문 의원은 “그간 오해와 갈등으로 빚어진 골짜기로 인해 조합원은 조합원대로 피해를 입고, 무악재성당 신자분들은 그 불편한 기류 속에서 지내느라 얼마나 큰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생각한다면 참으로 다행인 일이다. 이제 함께 손을 맞잡아 그 골짜기를 메우고 그 위에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만 남았다”고 예찬했다. 또한 문 의원은 “무엇보다도 무거운 마음이겠
thumbnail - 문성호 서울시의원 “홍제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무악재성당간의 합의 진심으로 환영”

2010-11-23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