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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스타’ 임오경, 핸드볼 선수 폭행 靑청원에 “악의적 허위사실”(종합)

‘우생순 스타’ 임오경, 핸드볼 선수 폭행 靑청원에 “악의적 허위사실”(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2-24 15:17
업데이트 2021-02-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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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민주당 의원, 靑 청원 ‘폭행 미투’에 반박

“임오경, 감독 때 선수 폭행 심각한 상처 입혀”
청원인 “협회 대질심문, 사진 확인도 마쳤다”
임오경 “핸드볼협회에 징계 보고된 것 없다”
‘우생순 스타’ 임오경, 핸드볼 선수 폭행 靑청원에 “악의적 허위사실”
‘우생순 스타’ 임오경, 핸드볼 선수 폭행 靑청원에 “악의적 허위사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7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선수 폭행 미투’ 청원글. 2020.7.22
뉴스1·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핸드볼 스타 출신으로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인공이기도 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과거 핸드볼 실업팀 감독 시절 선수를 폭행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청원인 “실업팀 주전 선수, 아픈 기억”
“배구계 폭행 미투에 의원도 검증되길”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체육인 출신 국회의원 감독 재직 시 폭행 사실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국가대표 출신 여권 현직 여성 국회의원이 모 시청 구기종목 감독으로 재직 시 소속 선수를 폭행해 심각한 상처를 남긴 일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당시 협회 차원 대질심문과 사진 자료 확인까지 마쳤다”면서 “동료 체육인들의 전방위 로비로 언론 보도는 막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모 실업팀 주전으로 활동 중인 선수는 여전히 아픈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으리라 사료된다”면서 “배구계에서 촉발된 폭행 미투가 이번 현직 국회의원의 과거 또한 투명하게 검증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고 밝혔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청원 본문을 캡처한 이미지가 확산됐고 네티즌들은 핸드볼 선수를 폭행한 감독이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을 지낸 국가대표 출신 임 의원일 것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마친 후 눈물을 닦고 있다. 2020.7.6.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마친 후 눈물을 닦고 있다. 2020.7.6. 연합뉴스
임오경 “징계 받았으면 보고돼서
대한체육회 이사 결격 사유됐을 것”

논란이 확산하자 임 의원 측은 “악의적 청원으로 보인다”는 입장문을 냈다. 임 의원 측은 “기재된 내용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작성한 이도 폭행 당사자가 아닌 제3자”라고 밝혔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고 징계를 받았다면 상위단체인 대한체육회에 결과 보고가 되고 징계정보시스템에 등록된다”면서 “대한체육회 확인 결과 해당 내용에 대해 핸드볼 협회로부터 보고된 것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내용이 대한체육회에 보고됐다면 임 의원의 2018년 대한체육회 이사 선임에 결격사유가 됐을 것”이라면서 “임 의원의 노력과 성과가 악의적 허위 사실에 가려지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우생순 임오경 전 핸드볼국가대표, 민주당 15번째 영입인재 발탁
우생순 임오경 전 핸드볼국가대표, 민주당 15번째 영입인재 발탁 더불어민주당 15번째 영입인재인 전 핸드볼국가대표 임오경씨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입 환영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1.30
연합뉴스
올림픽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출신
서울시청 감독 등 맡아…감독상 경력

한국체대를 졸업한 임 의원은 1992년 바르셀로나(금메달), 1996년 애틀란타(은메달), 2004년 아테네(은메달)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로 활동한 뒤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을 지냈다. 이후 대한핸드볼협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한 임 의원은 2012년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도 재직했다.

임 의원은 2014년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여성체육지도자상, 2016년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감독상, 2018년 자랑스런한국인 인물대상 체육발전 공헌대상을 수상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3월 민주당에 인재영입으로 정치권에 들어왔으며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된 뒤 21대 총선에서 경기 광명시갑 의원으로 전략 공천돼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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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이 2일 핸드볼 슈퍼리그가 열린 고향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대구시청과의 경기를 지켜 보고 있다. 정읍 연합뉴스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이 2일 핸드볼 슈퍼리그가 열린 고향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대구시청과의 경기를 지켜 보고 있다.
정읍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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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전 여자핸드볼 예선 서울시청-경기 용인시청전에서 서울시청 임오경 감독이 깜짝 선수로 나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전 여자핸드볼 예선 서울시청-경기 용인시청전에서 서울시청 임오경 감독이 깜짝 선수로 나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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