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 21분 생활권으로…동생 우상호 보듬고 경선할 것” 서울시장 출사표(종합)

박영선 “서울, 21분 생활권으로…동생 우상호 보듬고 경선할 것” 서울시장 출사표(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1-26 12:09
수정 2021-01-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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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서 ‘비대면 시민보고’ 출마선언

“콤팩트 서울로 재구성…디지털 경제 선도”
“국회 이전 땐 의사당, 세계적 콘서트홀로”
“우상호, 누나 동생 사이…보듬고 경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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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장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합니다”
박영선 전 장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합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21분 안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콤팩트 도시로 서울을 재구성하겠다”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원내대표를 지낸 박 전 장관의 출마로 우상호 의원과의 당내 경선 양자 대결이 확정됐다. 박 전 장관은 국회의사당이 세종시로 이전하면 이후 의사당을 세계적인 콘서트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경쟁자인 우상호 의원에 대해 “누나 동생하는 사이”라면서 “서로 보듬어주고 어깨동무하며 그렇게 경선을 치렀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 50만·21개 자족도시로 전환”
“권역별로 21분 내 모든 이동 가능”
박 전 장관은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비대면 시민보고’ 형식의 출마선언을 통해 “코로나19 서울은 디지털경제 시대 세계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서울시 대전환’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인구 50만명 기준의 자족적인 21개의 다핵 분산도시로 전환하고, 권역별로 21분 내 모든 이동이 가능한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는 뜻이다.

반값 아파트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일터, 여가와 휴식을 위한 문화와 놀이시설, 공공 보육시설과 최고의 초중등학교가 21분 거리에 들어서는 21개 컴팩트 앵커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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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장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합니다”
박영선 전 장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합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기자단
여의도를 예로 들어 국회의사당에서 동여의도로 향하는 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공원과 수직정원, 스마트팜, 1인가구텔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국회 이전 땐 의사당을 세계적 콘서트홀로, 의원회관은 청년창업 주거지로, 소통관은 창업허브로 탈바꿈할 수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쪽 여의도 성모병원 주변은 실버타운을 조성해 원스톱 헬스케어가 이루어지는 실버타운 안심 특별구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감소, 주거불안, 청년 일자리 감소, 저출산 현상을 서울이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전 장관은 “서울 각 지역의 상권을 활성화하고 도심 집중의 단점이 보완된 편안한 서울을 만들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문제도 동시에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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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장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합니다”
박영선 전 장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합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의 봄 위해
봄날 같은 시장 되겠다”
박 전 장관은 이해인 시인의 시 ‘봄날 같은 사람’ 구절을 인용하며 “코로나19 고난과 어려움을 뚫고 회복과 재도약의 시간을 맞이하려면, 서울의 봄을 위해 봄날 같은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죽이지 못한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니체의 말은 미래에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면서 “코로나 이후의 ‘서울시 대전환’으로, 안전하고 공정하고 따뜻한 서울을 만들겠다. G7 글로벌 디지털경제 수도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선 경쟁자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후보의 출마선언을 축하한다”면서 “오늘은 박 후보의 날이기 때문에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선의의, 아름다운 경쟁으로 당을 살리고 승리의 발판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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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참석,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주관하고,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50명이 공동 주최하는 이날 토론회는 부동산 대책 관련 ‘경기도 기본주택’에 대한 정책 주요내용과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2021. 1. 2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4·7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참석,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주관하고,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50명이 공동 주최하는 이날 토론회는 부동산 대책 관련 ‘경기도 기본주택’에 대한 정책 주요내용과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2021. 1. 2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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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장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합니다”
박영선 전 장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합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누나 동생하는 사이”
“김진애랑 셋이 만나면 좋을 듯”
박 전 장관은 보고회를 마친 뒤 이런 우 의원에 대해 “누나 동생하는 사이”라며 친근감을 표시한 뒤 우 의원뿐 아니라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도 만날 뜻을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셋이 만나는 것은 좋은 것 같다”면서 “도시 건축가인 김진애 후보의 새로운 발상에 굉장히 관심이 깊고 흥미롭게 봐왔다”고 했다.

이날 파란색 코트를 입고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그는 “제가 민주당 선거 지원 유세할 때 신고 다닌 운동화”라면서 “앞으로도 신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관을 출마선언 장소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선 “제가 그동안 (중기부 장관으로) 했던 여러 일들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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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참석,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경기도?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주관하고,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50명이 공동 주최하는 이날 토론회는 부동산 대책 관련 ‘경기도 기본주택’에 대한 정책 주요내용과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2021. 1. 2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4.7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참석,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경기도?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주관하고,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50명이 공동 주최하는 이날 토론회는 부동산 대책 관련 ‘경기도 기본주택’에 대한 정책 주요내용과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2021. 1. 2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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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장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합니다”
박영선 전 장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합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기자단

이영실 서울시의원, 면중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개축공사 진행현황 보고받아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1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면중초등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개축공사 추진 현황에 대해 동부교육지원청으로부터 보고받고, 계획대로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면중초등학교는 1976년 개교한 이후 5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학교로, 시설 노후화가 심각해 2021년부터 본격적인 개축사업이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노후 본관동을 철거하고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신축건물을 세우는 동시에, 기존 정보센터동은 리모델링해 학생들에게 최신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체 사업비는 약 209억원이 투입되며, 완공 후 총 17학급 규모의 쾌적한 교육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앞서 이 사업은 당초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2021년 서울시교육청이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면서 동부교육지원청이 업무를 맡게 됐다. 현재는 시공사와 감리단 계약을 마치고 오는 9월 8일 공식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의원은 “면중초 개축사업은 단순히 시설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의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서울시의회도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thumbnail - 이영실 서울시의원, 면중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개축공사 진행현황 보고받아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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