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과 협의,인내도 필요하지만 때론 결단도 필요”

자가격리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입법과제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2.3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상임위 간사단 미래입법과제 점검회의에서 “그것이 김대중 정부 이래 20여 년의 숙원이고, 촛불 시민의 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정보원법, 경찰법, 공정경제 3법, 고용보험법,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5·18특별법, 4·3특별법 등 다른 입법과제들도 일일이 거론하며 상임위 차원의 처리 노력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야당과 협의, 인내도 필요하지만 때론 결단도 필요하다”며 “우리는 많이 인내해왔고 어쩌면 조금의 인내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보단 결단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의 교착상황이 좀 더 길어지면 주요 쟁점법안을 강행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을 여야가 6년 만에 법정시한을 지켜 처리한 것과 관련해선 “어제 집에서 TV를 통해 그 광경을 감동적으로 봤다”며 “싸우더라도 중요한 문제에선 서로 손 맞잡는 여야 의원의 역량과 숙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공개 활동을 재개한 이 대표는 “바쁜 때 자리를 비워 몹시 미안하다. 모든 의원이 수고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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