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중 류호정에게 “어이”… 최창희 공영홈쇼핑 사장 반말 논란

국감 중 류호정에게 “어이”… 최창희 공영홈쇼핑 사장 반말 논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0-19 17:32
수정 2020-10-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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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자위 국감서 질의하는 류호정에 툭 내뱉아

최, ‘사람이 먼저다’ 대선문구 만든 文측근
누리꾼들 “예의 좀 지켜라”, “꼰대”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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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 10. 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 10. 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최창희(71) 공영홈쇼핑 대표가 국정감사 중 자신에게 질의를 하고 있던 류호정(28) 정의당 의원을 향해 “어이”라고 반말을 사용해 결례 논란이 일었다. 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캐치프레이즈인 ‘사람이 먼저다’를 만든 측근으로 불린다.

류 의원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서 최 대표에게 공영홈쇼핑 전문위원의 이력 허위 기재에 대해 물었다.

해당 인사가 입사한 뒤 제출한 경력증명서에는 ‘계약직’으로 표기돼있는데 입사지원서에는 ‘정규직’으로 바꿔 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보통 20년 전 저희 입사할 때도 수습사원으로 입사했다”면서 “그 당시에는 계약직, 정규직 이런 게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그렇다고 해서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는 않고요”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최 대표는 “허위 진술로, 어이, 허위 기재라고…”라고 내뱉았다.

류 의원이 “어이?”하며 불쾌한 듯 되뇌자 최 대표는 “허위 기재라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류 의원은 최 대표가 존댓말로 말을 매듭 짓자 더는 문제삼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최연소 국회의원인 류 의원을 향해 최 대표가 아랫사람에게 하대하듯 부르는 “어이”라는 표현을 국감장에서 사용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나이가 어리든 그렇지 않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인데 어이는 결례가 맞다”, “예의 좀 지키자”, “나이 많은 게 벼슬이냐. 겸손하라”, “공식석상에서 말을 놓은 건 꼰대” 등 최 대표 행동에 대해 질타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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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발언하는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국감] 발언하는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0.10.19/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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