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출신 우상호 ‘카투사 편한군대’ 발언 사과 “헌신에 감사”

육군 출신 우상호 ‘카투사 편한군대’ 발언 사과 “헌신에 감사”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9-10 10:30
수정 2020-09-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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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 아들의 카투사 복무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 차원 발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카투사 휴가 관련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현역 장병들과 예비역 장병의 노고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또한 카투사 장병들의 국가에 대한 헌신에 대해서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자신의 발언으로 상처를 드린점에 대한 짧은 사과의 글을 올렸다.

우 의원의 사과문에는 “1989년~1991년 카투사 복무내내 새벽 5시반에 일어나서 2마일을 뛰고 씻고나서 ,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바퀴 23개 달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트레일러 몰고 한여름에도 에어컨 없는 차로 전국방방곡곡 부대에 물자 보급하다가 만기 제대 했다”며 카투사로 병역을 마친 남성들의 분노가 담긴 댓글이 이어졌다.

우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이 카투사로 군복무를 하면서 청탁 전화로 휴가가 연장됐다는 의혹이 연일 정치 쟁점화되자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며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느냐 안 갔느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육군 병장 출신인 우 의원은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한 해명 차원에서 “유력한 자제의 아들이 가령 국방부에 근무하고 백이 없는 사람이 전방에서 근무했다면 분노가 확 일겠지만, 카투사는 시험을 쳐서 들어간 것이고 근무 환경이 어디든 비슷하기 때문에 몇백만 명의 현역 출신들이 분노하지 않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우 의원의 카투사는 편한 군대란 발언이 알려지자 인터넷 게시판의 카투사 현역 및 예비역 장병들은 “카투사는 한국전쟁 중인던 1950년 7월 이승만 대통령과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협의로 창설하게 됐다”며 “카투사도 일반 육군과 동일하게 규정을 적용받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어 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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