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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사랑제일교회 폐쇄하고 책임자 체포하라” 전광훈에 맹공(종합)

與 “사랑제일교회 폐쇄하고 책임자 체포하라” 전광훈에 맹공(종합)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8-16 18:18
업데이트 2020-08-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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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대변인 “강력한 공권력 행사해야” 입장 발표

송 대변인 “종교활동 가장해 국민 생명 위협”
박범계 “통합당은 입장이 뭔가” 되묻기도
이낙연 “집회 허용 법원 판단 깊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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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전광훈 목사가 공판참석을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6.29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전광훈 목사가 공판참석을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6.29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 광화문 광복절 집회를 강행한 일부 보수단체들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사랑제일교회의 신도를 이끌고 집회에 참여한 전광훈 목사에 대해 비판 여론을 집중했다.

송갑석 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강력한 공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들을 즉각 체포·구금하고, 사랑제일교회 등 관련 시설을 폐쇄하고, 신천지 사태와 마찬가지로 교인 명단 파악과 추적, 검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대변인은 “전 목사는 ‘바이러스 균을 교회에 갖다 부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국민 누구나 신천지를 연상할 것”이라며 “더 심각한 것은 감염병 대처 문제를 정치화하고, 종교활동을 가장해 국민 생명을 위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단체 불법집회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무대응은 무언의 지지로밖에 볼 수 없다. 홍문표 의원은 집회에 참석, 지지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며 “전광훈과 손잡고 ‘죽기를 각오’했던 황교안 전 대표의 호소는 여전히 유효한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국회 법사위원인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법원은 직권으로 전광훈 보석을 취소하고 재수감해야 한다”며 “통합당은 전광훈에 대한 입장이 뭔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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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강행된 8·15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최측 추산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스크를 벗거나 턱 아래로 내려쓴 경우가 많았고, ‘거리두기’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4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집회가 100명 규모라는 주장 만을 믿고 집회를 허용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주도로 열린 군중 집회. 연합뉴스
서울 도심에서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강행된 8·15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최측 추산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스크를 벗거나 턱 아래로 내려쓴 경우가 많았고, ‘거리두기’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4일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집회가 100명 규모라는 주장 만을 믿고 집회를 허용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주도로 열린 군중 집회.
연합뉴스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는 온라인 합동연설회에서 “방역에 도전하는 집단행동이 서슴없이 벌어졌다”며 “집회를 부분 허용한 법원 판단에 깊은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목사 보석 취소를 주장했다.

김부겸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교회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며 흑색선전을 읊어대는 전 목사의 행태는 정치도 표현의 자유도 아닌 망상이자 집착”이라며 “일부러 마스크를 벗고 집회를 한 것은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박주민 후보도 “전 목사는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보석 조건을 모조리 어겼다”며 “전 목사는 다시 구속돼야 한다. 법원이 조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고위원 후보인 노웅래 후보는 “전 목사 등을 감염병예방법과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욱 후보는 페이스북에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해 신도 명부를 확보하고, 전광훈을 긴급체포해야 한다”며 “그 자야말로 바이러스 테러범”이라고 썼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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