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당 결정 수용 “원통하지만…영원한 민주당원”

정봉주, 당 결정 수용 “원통하지만…영원한 민주당원”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2-11 15:11
수정 2020-02-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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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원통하고 서러워 피토하며 울부짖고 싶다”
“무죄 받아 음해세력 발 못 붙이게 하겠다”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으로 인해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도중 울먹이고 있다. 2020.2.11 연합뉴스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으로 인해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도중 울먹이고 있다. 2020.2.11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결국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라는 말을 끝으로 당 결정에 승복했다.

정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납득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규정은 없지만 (당이)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라는 정무적 판단 아래 ‘감정 처벌’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통하고 서러워서 피를 토하며 울부짖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이른바 미투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저의 민주당 복당이 막히고 서울시장 출마도 불허되는 ‘정치적 처벌’을 받았다”며 “이후 약 2년 가까이 혹독한 재판을 거쳤고 완전하게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 확정과 관련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입장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2.11 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 확정과 관련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입장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2.11 연합뉴스
정 전 의원은 “저는 또 이렇게 잘려나간다. 처음엔 이명박 정권에 의해, 그리고 이번에는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왔던 동료들의 손에 의해…”라면서도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상급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저를 모함하거나 음해하는 세력이 더 이상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 중인 정 전 의원에 대한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당초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결단을 기대했지만 정 전 의원이 입장을 굽히지 않자 결국 부적격 결정을 발표하면서 총선 논란 조기 차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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