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학금 파격 확대”…핫팩 깔고 앉으면 ‘하남자’ 농담도

한동훈 “장학금 파격 확대”…핫팩 깔고 앉으면 ‘하남자’ 농담도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4-03-08 18:15
수정 2024-03-08 18: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청년들에게 “장학금을 아주 대폭, 진짜 파격적으로 범위를 넓히는 정책을 정부가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는 우선순위의 예술”이며 “우리 시대에서 제가 생각하는 정치의 우선순위는 청년에 대한 지원”이라고 피력했다. 정부·여당은 대학생 10명 중 8명에게 국가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지 확대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의 한 카페에서 청년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한 위원장 오른쪽은 강철호(용인 정) 후보. 연합뉴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의 한 카페에서 청년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한 위원장 오른쪽은 강철호(용인 정) 후보.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의 한 카페에서 청년간담회를 하고 “돈이 너무 많으면 정치는 필요 없고 모두가 행복하겠지만 자원의 양은 한정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장학금 확대 등의 정책 추진은 “(청년 세대를 향한 기성세대의) 미안함의 문제를 떠나 지속 가능성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엔 강철호(용인 정)후보가 동행했고, 당원과 단국대학교 재학생 등 청년 20여명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대학생 주거 대책에 대해선 “이 상황에서 그냥 돈을 줄 수는 없고, (대학교에) 그런 시설 자체라든가 기숙사를 많이 만들고 간접적인 지원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자 제한이라든가 저희가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위원장은 지난 1월 14일 고위당정협의회에 때 대학생들의 파격적인 학비 경감 방안을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당정은 소득 상위 20%를 제외한 나머지 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을 확대하고 액수는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을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으로는 연 1조 5000억~ 3조원이 추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마음편의점 등 시민 돌봄·외로움 대응 시설 방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2일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긴 연휴 시민들의 돌봄과 외로움을 달랠 시설들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먼저 최 의장은 운영 4개월여 만에 상담 1만 5천 건을 돌파한 외로움안녕120 콜센터를 방문했다. 외로움안녕120은 외로움 예방 전문 상담사가 상주하는 콜센터로, 누구나 24시간 365일 전화나 채팅을 통해 외로움·고립·운둔 등의 어려움을 상담할 수 있다. 이날 최 의장은 상담 사례 등을 청취하고 시민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는 콜센터 상담원들을 격려했다. 공기업 시험 준비를 하면서 외로움을 느낀 청년이 상담사들의 따뜻한 조언과 지지로 큰 힘을 얻고 7월에 최종 합격했다는 사례부터 40년 넘게 다닌 회사를 은퇴하고 갈 곳도 할 일도 없어 우울했는데 상담을 통해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아온 자신을 응원하게 되었다는 사례 등 실제 많은 시민이 외로움안녕120을 통해 위안과 힘을 얻고 있었다. 이어 동대문구 1인가구지원센터로 이동해 프로그램실, 라운지, 공유주방 등 시설을 둘러보고 1인가구 지원 대책들을 살폈다. 최 의장은 이날 추석 만둣국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과 만나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
thumbnail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마음편의점 등 시민 돌봄·외로움 대응 시설 방문

한편 이날 간담회는 카페 야외 테이블에서 한시간가량 진행됐다. 한 위원장은 청년들과 일일이 악수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한 위원장은 의자에 놓은 핫팩을 보며 “내가 이걸 깔고 앉으면 ‘하남자’(남자답지 못하고 속이 좁은 남자라는 신조어)라고 하는 것 아니냐”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