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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장제원·이용 협공 받은 주호영 “사정 알면 생각 달라질 것”

‘친윤’ 장제원·이용 협공 받은 주호영 “사정 알면 생각 달라질 것”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2-11-11 16:22
업데이트 2022-11-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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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있네’ 김은혜·강승규 퇴장에 반기
주호영 “누구다 생각 다를 수 있고, 경청”
“왜 그런 일 생겼는지 말 못할 사정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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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와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주호영 원내대표와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로 향하며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주호영 원내대표 등 환송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2.11.11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태원 참사를 다룬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고 한 김은혜 홍보수석·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퇴장시킨 것을 두고 장제원 의원 등 일부 친윤(친윤석열)계가 공개 반발하고 나선 데 대해 11일 “누구나 서로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어떤 현상을 놓고 누구나 서로 생각 다를 수 있고, 나는 (원내대표로서) 그런 의견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만 이용·장제원 의원에게 내가 말 못할 사정들을 다 공유하고 있지 않다”며 “왜 그런 일(퇴장)이 생겼는지 사정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런 (사정을) 알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현상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으니, 나는 그런 의견 있으니 경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유하지 않은 말 못할 사정’은 운영위 국정감사 당일 현장 논의 내용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지키기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질문에는 “제가 가장 열심히하고 있죠”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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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8일 국회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경호처를 상대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옆자리에 앉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수첩에 “웃기고 있네”라고 적었다. 이데일리 제공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8일 국회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경호처를 상대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옆자리에 앉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수첩에 “웃기고 있네”라고 적었다. 이데일리 제공
지난 8일 김은혜·강승규 수석은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의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 도중 메모지에 ‘웃기고 있네’라고 쓴 필담이 포착됐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모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로 회의가 파행하면서 결국 운영위원장인 주 원내대표가 두 수석의 해명과 사과를 들은 뒤 국감장에서 퇴장 조치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사과했고, 김 수석은 지난 9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눈물을 보이며 사과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서울신문DB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서울신문DB
이후 일부 친윤계는 지난 10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낸 초선 이용 의원의 발언을 시작으로, 2선 후퇴를 선언한 장 의원의 본회의장 앞 공개 발언까지 주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엄호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또 친윤계 의원들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일부 친윤계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주 원내대표의 당시 조치에 격노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서울공항에서 윤 대통령의 아세안·G20(주요 20개국) 참석을 위한 동남아 순방을 배웅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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