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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가짜 스펙’ 논란…이언주·진중권 “조국의 길” 경고

김건희 ‘가짜 스펙’ 논란…이언주·진중권 “조국의 길” 경고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12-16 08:18
업데이트 2021-12-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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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허위경력 의혹 파문
“사실관계를 떠나” 전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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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1.12.15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1.12.15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파문이 확산되면서 ‘배우자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김씨의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김씨는 자신의 항변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자 결국 15일 사과했다. 다만 “사실관계를 떠나”라는 전제를 붙여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언주 전 의원과 진중권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며 “우리도 잘못이 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언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국건에서 보여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억지와 내로남불적 태도로 국민들은 문 정권과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결정적 계기가 조국딸 조민의 표창장이었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조국이 심판을 받았듯 우리도 잘못이 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며 “처벌받을 건 받고 사과할 건 하고 자숙할 건 해야 한다. 그것이 ‘공정과 상식’이다. 그게 선행되지 않으면 설사 대선에서 이긴다 해도 그날부터 국정 파행은 시작될 것이고 당선자도 나라도 모두가 불행해진다.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고 거듭 당부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지금 국민의힘도 아무리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비판해도 국민들에게 내로남불로 찍혀버리면 그 비판이 먹히지 않는다. 뻔뻔함과 내로남불식 태도로는 결코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라며 “미리 다 털고 가야 한다. 후보든 후보 배우자든 후보측근이든 누구든 주권자인 국민 앞에 예외도 특권도 있을 수 없다. 주권자인 국민 앞에 정직하고 솔직해야 한다. 그게 승리하는 길이요, 국민을 진정으로 통합하는 길이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언주 전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언주 전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서울신문·연합뉴스
진중권 “재직증명서 정직이 최선”
진중권 전 교수 역시 “재직증명서는 임용에 필수적인 서류이기에 자기소개서와는 성격이 다른 문제다. 윤리를 넘어 법적인 문제가 되는 사안이다”고 지적한 뒤 “이 부분은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어느 경우든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니 조국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기를 (바란다)”며 누구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 하더라도 경력을 부풀렸거나 없는 사실을 적었다면 이를 명확하게 알린 뒤 사과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부인의 의혹과 관련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흡한 점이 있다면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게 맞다”면서도 “여권의 공세가 기획 공세고 부당하다 느껴진다고 하더라도…”라는 전제를 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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