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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음주운전은 불법, 초보운전은 불안, 난 무사고 운전 대통령”…고민정 “완주해”(종합)

안철수 “음주운전은 불법, 초보운전은 불안, 난 무사고 운전 대통령”…고민정 “완주해”(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1-17 17:55
업데이트 2021-11-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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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방송서 밝혀

완주의지 묻자 “대통령에 당선되려고 나와”
靑 정무수석에 “이재명·윤석열 쌍특검 제안”

“대통령 당선 뒤 증거 나오면 국정 대혼란”
李, 尹 겨냥 “음주운전보다 초보운전 더 위험”

고민정 “무리한 선거운동으로 이목끄니 좋냐
이번에는 철수하지 말고 끝까지 뛰시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 - 이재명
윤석열 -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음주운전자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초보운전자에 빗대 자신은 “10년 무사고 운전자”라며 나라를 모범적으로 잘 운전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가 음주운전 범죄 전력이 있는 점과 정치 신인인 윤 후보를 나란히 겨냥한 뒤 ‘쌍특검’을 제안하기도 했다.

安 “모범적 운전, 정권 교체 하러 나와”
안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 인터뷰에서 “음주운전(이재명)은 불법이고 초보운전(윤석열)은 불안하지만 저는 10년간 무사고 운전자다”라면서 “대한민국호를 모범적으로 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첫 대선에 도전한 이후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국민만을 위해 봉사해 왔다고 안 후보는 강조했다.

진행자가 ‘거대 양당의 독주 체제 공고화 속에 완주 의지’를 묻자 안 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되려고, 정권 교체를 하러 나왔다”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지금 지지율은 양당 경선이 끝나서 관심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결국 이런 먼지가 가라앉으면 4명의 정당 후보 중 누가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 판단하시리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던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이대로 가다가는 국민들이 진실을 모르는 채로 투표장에 가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기에 의혹을 벗은 상태에서 국민들께서 투표에 임하게 하자라는 뜻에서 쌍특검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만에 하나 어떤 분이 당선된 다음에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증거가 나와버리면 국정은 대혼란 상태에 빠질 것”이라면서 “그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빨리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를 동시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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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 전달차 방문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악수하고 있다.  2021. 11.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 전달차 방문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악수하고 있다. 2021. 11.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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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청년 공약2호를 발표하고 있다.2021. 11. 1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청년 공약2호를 발표하고 있다.2021. 11. 1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安 “음주 vs 초보 운전자 중 선택 강요”
李 “음주운전보다 초보운전 더 위험”

앞서 안 후보는 지난 7일 북콘서트에서 “지금 국민은 음주 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중 한 사람을 뽑으라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면서 “(이런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5년을 맡겨달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께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기 위해 정말로 힘든 도전에 나섰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꿀 힘을 가진 사람은 제왕적 대통령이다. 이번이 기회다. 사명감을 갖고 대통령에 뽑힌 사람이 전체적 개혁을 주도해나간다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1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제 (음주운전)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보는 깨끗할지 몰라도 실수할 가능성이 많다”면서 “설거지를 많이 하면 아무래도 접시를 깬 경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안전하게 하겠다고 초보를 기용하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자료를 내고 “발언의 취지는 ‘음주운전 경력자와 초보운전 경력자 중 실수할 위험(가능성)이 더 많은 사람은 초보운전’이라는 뜻”이라면서 “음주운전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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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서대문구 청년문화공간 신촌파랑고래에서 열린 청소년?청년 기후활동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2021. 11. 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서대문구 청년문화공간 신촌파랑고래에서 열린 청소년?청년 기후활동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2021. 11. 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민정 “安, 어느 정도 지지율 나와야
국힘으로부터 러브콜 받을텐데” 조소

이에 대해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안 후보님, 무리한 선거운동으로 이목을 끄니 기분이 좋으시죠?”라면서 “하지만 정작 본인 지지율이 어느 정도는 나와야 국민의힘으로부터 러브콜도 받을텐데 말입니다”라며 안 후보를 평가절하했다.

이어 “이번에야말로 철수하지 말고 끝까지 뛰시길 바랍니다!”라고 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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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청년 공약2호를 발표하고 있다.2021. 11. 1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청년 공약2호를 발표하고 있다.2021. 11. 1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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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서울신문DB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서울신문DB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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