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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평당원으로 대선 백의종군, 할 일 다했다”…윤석열 선대위 합류 선긋기

홍준표 “평당원으로 대선 백의종군, 할 일 다했다”…윤석열 선대위 합류 선긋기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1-17 15:06
업데이트 2021-11-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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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밝혀

“경선 흥행으로 이미 제 할 일 끝나, 논쟁 없길”
“누구처럼 몸값 흥정 안해, 정권교체엔 동의”
“청년들 온오프라인서 만나 위안되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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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조만간 출범할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와 관련해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하기로 했으니 더이상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며 직책을 맡는 등 합류할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지난 경선 흥행으로 이미 제 역할을 다했다고 거듭 말씀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경선에서 윤 후보의 경쟁자였던 홍 의원의 합류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지난 5일 경선에도 윤 후보에 패한 뒤 “이번 대선에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었다.

홍 의원은 “이 나이에 누구처럼 몸값 흥정하는 사람은 아니다. 평소 살아온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라면서 “모두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4일 출범한 2030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매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청년의꿈 플랫폼을 거론하면서 “한국사회의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지금 내 힘으로는 그들을 다 안을 수 없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면서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서로 만나 위안이 되도록 해야겠다”고 썼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홍준표 후보가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면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강원지역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0.27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홍준표 후보가 27일 오후 강원 춘천시 동면 G1 강원민방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강원지역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0.27 연합뉴스
단상에 오르는 홍준표와 윤석열
단상에 오르는 홍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21.11.5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사상 최초 검찰 주도
비리 의혹 대선 참여할 생각 없다”

“청년들 꿈 되고팠는데 한여름 밤 꿈돼”

홍 의원은 지난 7일에도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당시 SNS에서 “이번 대선에서 저는 경선을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안갯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됐다고 본다”며 재차 당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특히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이라고 언급한 것은 각각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으로 검찰·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 후보 모두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다만 이번에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정치 인생은 이 땅의 청장년들과 꿈과 희망을 같이 하는 여유와 낭만으로 보내고 싶다”면서 “제게 그동안 수천 통의 카톡과 메시지를 보내주신 여러분과 곧 개설될 청년의꿈 플랫폼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 회원 수가 300만명이 되면 그게 나라를 움직이는 청년의 힘이 된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6일 SNS에서는 “청년들의 꿈이 되고 싶었지만, 그 꿈은 한여름밤의 꿈이 되어 버렸다”면서 “한동안 쉬면서 생각을 정리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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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치는 홍준표와 윤석열
박수치는 홍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며 박수치고 있다. 2021.11.5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8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8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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