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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렸다고?”… 李, 아내와 깜짝 통화로 루머 차단

“때렸다고?”… 李, 아내와 깜짝 통화로 루머 차단

이혜리 기자
입력 2021-11-14 22:06
업데이트 2021-11-1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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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인 “기절 뒤 눈 뜨니 남편 울고 있어”
민주당 “유언비어 살포 단죄”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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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은 지난 9일 아내 김혜경 씨가 낙상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당시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TV 캡처 화면을 12일 공개했다.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지난 9일 새벽 1시 20분경,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이 후보와 함께 119구급차에 탑승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장면”이라며 사진 세 장을 공유했다. 사진은 이송 중인 아내 김혜경씨 손 꽉 잡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2021.11.12  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은 지난 9일 아내 김혜경 씨가 낙상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당시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TV 캡처 화면을 12일 공개했다.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지난 9일 새벽 1시 20분경,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이 후보와 함께 119구급차에 탑승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장면”이라며 사진 세 장을 공유했다. 사진은 이송 중인 아내 김혜경씨 손 꽉 잡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2021.11.12
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기절했다가 눈을 떠 보니 남편이 막 울고 있었다”며 낙상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씨의 낙상 사고 이후 인터넷에 유포된 의혹 등을 불식시키고 부부 금실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방문 이틀째인 13일 경남 거제시 옥계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지역 및 청년 민심을 확보하기 위해 개최한 명심캠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방문 이틀째인 13일 경남 거제시 옥계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지역 및 청년 민심을 확보하기 위해 개최한 명심캠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13일 경남 거제시 옥계 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지역 예비부부와 함께하는 ‘명심캠프’ 토크쇼에서 김씨에게 깜짝 전화 연결을 했다. 한 참석자가 김씨에게 “다친 데는 괜찮냐”고 묻자 김씨는 “괜찮다.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잠시 기절을 했다가 눈을 딱 뜨는 순간에 우리 남편이 ‘이 사람아’라며 막 울고 있었다”면서 “되게 뭉클했다. 다쳐 보니 옆에서 손잡아 주는 남편이 있다는 게 든든하다”고 전했다. 이 후보도 “밤에 이 사람이 화장실을 갔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났다”면서 “(아내가) 정신 잃고 있었다. 살아온 인생이 갑자기 떠오르며 너무 불쌍하고, 고생만 하고…”라고 회상했다. 이어 낙상 사고와 관련해 “내가 때렸다는 소문이 있잖아.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라며 웃기도 했다. 그는 “그건 누가 일부러 한 것”이라며 “몇 시간 만에 전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뿌려졌다”고도 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조직적인 유언비어 대량 살포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대선판에 부정선거, 구태정치의 망령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결코 묵과하지 않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들을 단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2021-11-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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