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유엔 안보리 ‘P5’ 외교수장’ 모두 만나 중러, 안보리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 제출 한국 정부 “北 대화 나와야 제재 완화 검토 가능”
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에서 리즈 트러스 신임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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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에서 리즈 트러스 신임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리즈 토러스 영국 신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구축과 코로나19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지난달 5일 프랑스 외교장관을 시작으로 한 달 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P5) 외교수장을 모두 만나게 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 기간 중 영국 측 요청으로 토러스 장관과 회담을 했다.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토러스 장관도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정 장관은 또 한영 양국이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점을 평가하며, 한영 간 백신 교환을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이 전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토러스 장관은 한국이 이번 총회에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40%로 상향하는 공약을 발표한 것을 평가하면서 기후변화 및 코로나19 대응 등 세계적 현안에 대한 한국과의 지속적 협력을 희망했다.
정 장관은 최근 한 달 동안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외교장관을 만나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양자 협력, 코로나19 대응 협력, 기후변화 등에 대해 논의를 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대화에 나온다면 제재 완화도 검토해볼 수 있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리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은 여전히 완전한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위해서는 5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 없이 15개 상임, 비상임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비영리 조직 ‘안보리 리포트’는 최근 전망 보고서에서 “안보리가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제재 완화를 시행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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