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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방문한 이재명 “월 100만원 노인기본소득, 우리가 도달해야할 목표”

대한노인회 방문한 이재명 “월 100만원 노인기본소득, 우리가 도달해야할 목표”

이민영 기자
이민영, 김가현 기자
입력 2021-11-01 18:27
업데이트 2021-11-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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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장 “월 50만원으로 시작해 1년에 10만원씩 올리자”
이재명 “문제는 예산…노인기본소득이 회장님 말씀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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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2021. 11. 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2021. 11. 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노인기초연금액을 장기적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인기초연금이 자신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노인을 대상으로 한 기본소득과 유사하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1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등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대통령 되면 월 50만원부터 보편적 복지로 지급하고, 1년에 10만원씩 올리면 임기가 끝나는 2027년에는 월 100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요청했다. 현재 노인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 월 30만원 지급된다.

 이 후보는 “말씀하시는 내용 모두 공감할 수 있는데, 문제는 예산”이라며 “1인당 100만원씩 860만명이면 수십조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공약인) 노인기본소득 자체가 회장님이 말씀하신 것과 거의 유사한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일 먼저 말하고 못 지켰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노인의 생계 지원을 해줄 수 있는 노인기본소득 정책에 매우 공감이 간다”며 “월 1인당 100만원 목표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실제 우리가 언젠가 도달해야 할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방문한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고광선 회장은 월 50만원의 노인기초연금을 지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후보는 “매월 차별 없이 노인들에게 연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진리”라며 “박 전 대통령이 일정 자산 있는 경우는 제외하다 보니 집 팔지 않고서 생계비를 마련할 수 없다는 어려움, 사각지대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아동, 청년, 노인 기본소득 이런 게 사실 노인회 주장과 똑같다. 명칭만 다르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어르신들이 노후 불안하지 않게, 생계 때문에 삶을 비관하지 않게 하는 것은 국가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가현 기자 kgh52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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