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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 장소, 서울 올림픽공원 유력… “50명 참석”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 장소, 서울 올림픽공원 유력… “50명 참석”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0-28 17:19
업데이트 2021-10-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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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개최 등 인연 깊은 곳”
“인원 수는 코로나19 상황 고려”
유해, 경기 파주 통일동산 안장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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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 국가장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 국가장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1.10.27 사진공동취재단
국가장으로 치러지는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는 30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거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정부와 유족측 관계자들은 28일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장소와 관련해 이렇게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88서울올림픽이 개최된 만큼 올림픽공원은 고인과도 인연이 깊은 곳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유족 등 50명 정도만 참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 절차는 5일간의 국가장으로 진행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임시 안치됐다가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에 안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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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5년 10월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대통령 재임 당시 4100억원의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인정하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5년 10월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대통령 재임 당시 4100억원의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인정하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연합뉴스
“文, 노태우 국가장 국민통합·화합 기여”
“노태우, 전두환과는 완전 다른 케이스”

문재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장례절차를 두고 국가장으로 예우를 다하되, 빈소를 직접 조문을 하지는 않기로 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CBS라디오에 나와 “노 전 대통령 장례를 국가장으로 한다고 해서 이분에 대한 역사적 또는 국민적 평가가 끝났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국가장 결정에 대해 여권 일부와 5·18 관련 단체 등 진보 진영에서 거세게 비판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광주광역시는 노 전 대통령을 “5·18 광주 학살의 주역”으로 지칭하며 분향소 설치나 조기 게양을 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

이 수석은 그런데도 국가장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대선을 앞두고 고려를 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럴 이유가 없다”면서 “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출신이자 민주화운동을 했기 때문에 그런 배경을 가진 대통령이 이런 조치를 한 것은 국민통합이나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전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는 분들도 있던데, 노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은 완전히 다른 케이스”라면서 “노 전 대통령은 본인이 용서를 구한다는 유언도 남겼고 유족들도 5·18 관련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두 전직 대통령의 차이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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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다목적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8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다목적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8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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