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어준 “이낙연 측 이의제기, 결과 뒤집는 건 정치적으로 불가능”

김어준 “이낙연 측 이의제기, 결과 뒤집는 건 정치적으로 불가능”

최선을 기자
입력 2021-10-11 10:28
업데이트 2021-10-11 10: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법적으론 매우 어렵고, 정치적으론 불가능” 전망

방송인 김어준씨.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캠프가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중도 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의 득표를 무효로 처리한 당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한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씨는 “결과를 뒤집는 건 정치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1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전 대표 측의 이의 제기로 결과가 뒤바뀌는 건 법률적으로는 매우 어렵고, 정치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전날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출된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 측은 표 계산 방식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이 후보는 50.29%를 얻어 가까스로 과반을 넘겼는데, 사퇴한 후보의 표를 무효로 처리하지 않을 경우 이 후보의 득표가 과반에 못 미치면서 결선 투표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두고 경선 결과 불복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등 경선 후유증이 현실화한 상황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 제공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 제공
이에 대해 김씨는 “민주당 경선에서 똑같은 주장들이 두 번 더 나왔다. 16대 민주당 경선과 18대 경선에서 (이의가 제기됐지만) 당무위원회는 지금과 똑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법이라면 법원이 최종 해석 권한이 있지만 당규는 다르다”며 “현저하게 절차를 위반했다고 볼 정도가 아니라면 법원에서도 어지간하면 건드리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법원에서 무효표 처리에 대한 당무위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뒤집어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김씨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 출발하고 나서 나온 이야기라서 이건 결과가 뒤바뀔 것 같진 않고 이제 정치적 선택이 남은 것”이라면서 “당무위가 결정할 사안이다. 제가 정치적으로 판단해보자면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씨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경선 중간에 특정 후보가 불리하다고 바꾸자면 누가 바꾸느냐”고 지적했다.
이미지 확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간발의 차이로 이 후보의 본선 직행을 막지 못한 이낙연 전 대표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및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개표식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sn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간발의 차이로 이 후보의 본선 직행을 막지 못한 이낙연 전 대표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및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개표식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sno@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 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