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국방부 국감’ 시작부터 파행...與 “축구하러 왔는데 수영복 입고 나타나”

‘국방부 국감’ 시작부터 파행...與 “축구하러 왔는데 수영복 입고 나타나”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1-10-05 11:24
업데이트 2021-10-05 12: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野 ‘대장동 의혹’ 특검 요구 피켓 시위
여당 의원들 항의로 1시간 넘게 파행
이미지 확대
서욱 국방부 장관(왼쪽세번째)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팻말 때문에 국감이 파행되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2021. 10. 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서욱 국방부 장관(왼쪽세번째)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팻말 때문에 국감이 파행되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2021. 10. 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국방부 국정감사가 5일 시작도 하기 전에 파행을 겪고 있다. 야당 의원들이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한 데 대해 여당 의원들이 항의를 하면서 개의 자체가 안 되고 있는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부와 소속 기관에 대한 국감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1시간째 열리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감장 좌석 앞에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고 쓰인 피켓을 설치한 것을 두고 여아 의원들간 마찰이 빚어지면서다.
이미지 확대
서욱 국방부 장관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팻말 때문에 국감이 파행되자 국감을 기다리고 있다.2021. 10. 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서욱 국방부 장관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팻말 때문에 국감이 파행되자 국감을 기다리고 있다.2021. 10. 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국방부 출입기자실로 내려와 “(야당에) 피켓을 제거해달라고 했으나 할 수 없다고 해서 회의가 파행되는 상황”이라며 “국방위 현안과 무관한 정치적 피켓을 내 건 채로 국감을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켓만 내려진다면 (국감에) 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야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정치적 구호를 거두지 않는다면 국정감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병주 의원도 “축구하려고 왔는데 수영복 입고 나타나 수영하자는 꼴”이라며 “국정감사에 집중해야지 (국감장을) 정치적인 구호와 정치 시위장으로 만들어서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도 기자실을 방문해 “피켓 부착을 이유로 민주당이 회의를 보이콧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회의를 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켓 시위 등을 통해 국민이 알아야 하는 것을 알리는 것은 국회의원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며 “여당은 야당이 국민의 알권리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 회의를 보이콧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날 국감 파행으로 서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당국자들은 국감장에 배석해 대기하고 있다가 오전 10시 50분쯤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