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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문재인 57% 득표’ 넘을까… ‘與 약세’ 서울이 변수

이재명 ‘문재인 57% 득표’ 넘을까… ‘與 약세’ 서울이 변수

이민영 기자
이민영, 김가현 기자
입력 2021-10-04 22:20
업데이트 2021-10-0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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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득표율 54.90%… 전폭 지지 호소

캠프 측 “남은 경선서 60% 받으면 가능”
서울, 부동산 민심 이반으로 지지 하락
여론조사도 이낙연에게 밀리거나 접전
경부고속도·전철 1호선 지하화 등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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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주자 대체휴일에도 ‘표심잡기’
여야 대선주자 대체휴일에도 ‘표심잡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맨 왼쪽) 전 대표가 4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외교·안보·통일 분야 정책 발표 후 평화의 소녀상을 살펴보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일주일 남은 가운데 과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19대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얻은 57%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캠프는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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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주자 대체휴일에도 ‘표심잡기’
여야 대선주자 대체휴일에도 ‘표심잡기’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오른쪽) 전 검찰총장이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양팔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이재명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우원식 의원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2차 슈퍼위크 승리는 이 지사가 그간 보여 준 뚝심과 성과를 토대로 더 열심히 하라는 독려의 의미라고 본다”며 “앞으로 남은 서울과 경기 경선, 3차 선거인단 투표까지 뜨거운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정식 총괄선대본부장도 “경기와 서울은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이며 이재명 후보의 우위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이재명 캠프는 경기, 서울에서도 압도적 승리를 통해 대선 승리 기반을 든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누적 득표율 54.90%를 기록하고 있는 이 지사는 19대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얻은 57.0%를 목표로 삼고 있다. 남은 경선에서 60%에 가깝게 받으면 가능한 수치다.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은 물론,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야만 ‘원팀’으로 본선을 치러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캠프에서는 이 지사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에서 60%가량 득표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주민 총괄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경기 지역 득표율에 대해 “지금까지 보면 53%에서 55%, 이 정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경기에서도 좀 비슷하지 않을까”라며 “조금 더 잘 나온다면 58~59% 정도까지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3차 선거인단 전망도 긍정적이다. 1차 선거인단에서 51.09%의 지지를 받았던 이 지사는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2차 선거인단에서 58.17%를 얻어 순회 경선 중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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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주자 대체휴일에도 ‘표심잡기’
여야 대선주자 대체휴일에도 ‘표심잡기’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오른쪽) 의원이 경남 창원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참석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문제는 서울이다. 부동산 민심 이반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데다 여론조사에서도 이낙연 전 대표에게 밀리거나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28일 전국 성인 2043명 대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인천·경기에서 이 지사는 38.6%를 얻어 이 전 대표(28.5%)를 누른 반면, 서울에서는 이 전 대표(33.6%)가 이 지사(29.6%)보다 우월했다. 같은 기간 한국갤럽 조사(전국 성인 1010명 대상,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도 인천·경기에서는 이 지사가 49.4%로 이 전 대표(27.9%)를 눌렀지만 서울에서는 이 지사(36.9%)와 이 전 대표(31.6%)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그나마 다행인 건 서울 선거인단이 경기에 비해 2만명 정도 적다는 점”이라며 “본선에서도 서울 공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지하철 1호선 지상 구간과 경부고속도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포함한 서울지역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금융·R&D·창업 글로벌 허브, 문화·관광 및 전시·컨벤션 중심지, 청년과 서민 주거 안정, 탄소중립 생태도시 구상도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가현 기자 kgh528@seoul.co.kr
2021-10-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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